각국 선수진 잇따라 기자회견
도핑 재판결과에 비판 성명도

“러시아 도핑 선수들이 평창에 다시 출전하는 것은 4년 전 소치의 악몽을 재현하는 것이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각 국가별 선수단들이 본격 경기에 앞서 여론전인 ‘장외 썰전’을 시작했다.평창조직위에 따르면 5일부터 20일까지 메인프레스센터(MPC) 1구역 정선룸,강릉룸,평창룸에서는 각 국가 종목별 대표 선수와 관계자들이 나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실시한다.

첫날인 5일에는 캐나다 루지 팀을 시작해 미국 알파인 남자팀,미국 루지팀이 기자회견을 가졌다.6일에는 캐나다 컬링 믹스더블,미국 컬링 믹스더블,미국 스노보드팀이 나선다.

이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는 최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재판결과에 대한 비판 성명도 발표 돼 눈길을 끌었다.이번 평창올림픽까지 네번째 올림픽에 나서는 캐나다 루지팀의 샘 에디 선수는 “도핑으로 인한 혼란이 평창올림픽까지 계속되고 있다.깨끗하고 정정당당한 경기가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에디는 지난 소치올림픽에서 루지 남자 팀 릴레이에 출전,4위를 했지만 러시아팀이 도핑으로 메달이 박탈됨에 따라 동메달로 기록됐다.

한편 CAS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불법 금지 약물 복용에 연루돼 IOC의 영구 추방 징계를 받은 39명 중 28명의 징계를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해제했지만 IOC는 28명 중 올림픽 출전을 희망하는 15명에 대해 출전권을 주지않기로 결정했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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