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지난해 수출액 증가
오징어 젓갈·무말랭이 인기
횡성 안흥찐빵 수출국 확대

안흥찐빵,명란젓갈 등 강원도 대표 농식품이 미국과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강원도 농산물 수출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도내 수출업계에 따르면 횡성 밀원(대표 박중신)은 최근 5년간 안흥찐빵 등 각종 찐빵 제품을 미국FDA 인증을 받아 미국에 직접 수출하고 있다.또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밀원이 수출하는 찐빵 인기가 높아지는 등 수출국이 확대되고 있다.

원주 서원당(대표 김봉현)이 출시한 생들기름도 지난해 일본 게이오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 바이어들의 관심을 끄는 등 해외마케팅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특히 강원도산 햇깨 100% 사용,오메가 3 함량이 높다는 품평을 얻으며 일본 도쿄 상점가에 진출,현지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횡성 청아굿푸드(대표 유재주)도 미국과 일본은 물론 유럽까지 낙지젓갈,명란젓갈,오징어젓갈 등 젓갈류와 함께 무말랭이 등 강원도식 반찬을 수출,해외에서 단골고객층이 생겼다.강원도 농식품 인기추세에 강원도농수산식품수출협회는 지난해 처음으로 황태,나물류,찐빵,젓갈 등 특산품을 묶어 수출하는 등 강원도 농식품 수출기회 확대에 나서고 있다.

강원 농식품의 인기는 강원도 농산물 수출액 증가로 연결됐다.강원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 농산물 수출액은 2억4317만2000달러로 전년(1억7586만2000달러) 대비 38.3%(6731만달러) 증가했다.또 농산물 가공품의 경우 지난해 수출액이 전년(1억1891만8000달러) 보다 무려 57.2% 증가한 1억8688만5000달러를 기록했으며 전체 농산물 수출액의 76%를 차지했다.도 관계자는 “강원 농산물 가공산업이 발전하면서 농식품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기업들마다 농식품 수출을 위해 해외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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