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언·욕설 가장 많아 폭행도 있어
도교육청, 전담 변호사 채용 대응

강원도내 일선 학교에서 한 해 평균 230여 건의 교권 침해가 발생하는 등 도내 교사들의 권위가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다.6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도내에서는 총 1633건의 교권침해가 일어났다.한 해 평균 233건이 발생한 셈이다.2011년 195건이던 교권 침해는 2012년 395건으로 급증하더니 2013년 281건,2014년 289건,2015년 246건 등 해마다 200건 이상을 기록했다.2016년에는 100건으로 대폭 줄었지만 2017년 127건으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침해 유형별로 보면 폭언·욕설이 총 846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이어 수업방해 469건,기타 231건 순이다.교사 성희롱 역시 33차례나 발생했으며 폭행은 25건을 기록했다.

이처럼 교권 침해가 도를 넘자 도교육청은 교권전담 변호사를 채용,교사 보호에 나섰다.도교육청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교권전담 변호사를 모집,이달 말 선발을 완료할 방침이다.교권전담 변호사로 채용되면 교권침해 문제로 법적 소송 중인 교원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도교육청 관계자는 “교권침해를 당한 뒤 법적 대응을 문의하는 교원들의 문의가 심심치 않게 오는 상황”이라며 “전문 분야인 만큼 변호사를 채용해 피해 교원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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