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특수 바가지 가격 논란
평창·강릉 일대 일부 업체들
판매가격 턱없이 높게 책정
지역 전체 이미지 타격 우려

올림픽이 치러지는 평창과 강릉 일대가 개막식을 앞두고 숙박과 음식점 가격이 오르면서 바가지 논란이 일고 있다.6일 평창동계올림픽을 3일 앞두고 강릉과 평창 일대 외식·숙박업계가 올림픽 특수를 누리는 가운데 일부 업체들이 기존 가격보다 턱없이 높은 가격을 받는 등 다시 바가지 상혼이 고개를 들고 있다.

평창에 위치한 한 치킨전문점은 후라이드치킨 한마리를 2만4000원에 판매 중이다.기존 본사의 권장가격인 1만6000원 보다 8000원 더 비싼 가격이다.치즈가 가미된 일부 치킨은 2만7000원에 판매돼 바가지 가격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해당 프랜차이즈 업체는 권장 가격을 제시해 매장가격을 관리하고 있지만 일부 특수매장에 한해 자체가격을 허용하고 있다.

숙박업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강릉의 한 숙박시설은 지난 5일 1박에 6만원을 받았지만 6일부터 두배 오른 12만원을 받고있다.취재진이가격 책정에 대해 문의하자 “개막이 임박하면 가격이 또 어떻게 결정될 지 모른다”고 했다.손정호 대한숙박중앙회 강릉시지부장은 “올림픽 개막이 임박하면서 매일매일 지역 요금 단절 관련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일부 업체들의 바가지 가격으로 지역 전체 숙박업계 이미지가 실추될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기름값도 덩달아 올랐다.이날 알펜시아 경기장으로 들어가는 이동차량이 많은 평창 횡계 로터리 인근 한 주유소는 경유가격을 ℓ당 1470원으로 판매하고 있다.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평균 경유가격은 ℓ당 1359원,평창의 평균 경유가격은 1383원으로 평창 전체가격 평균보다 5% 더 비싸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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