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보성·독일 교포 등 참여
짚와이어 봉송 활강경기 연상
주민 “동계올림픽 개막 실감”

▲ 7일 올림픽 성화가 베뉴도시 중 처음으로 정선에 도착,레일바이크와 풍경열차에 실려 봉송됐다.
▲ 7일 올림픽 성화가 베뉴도시 중 처음으로 정선에 도착,레일바이크와 풍경열차에 실려 봉송됐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도시 중 첫 성화가 도착한 정선군은 7일 이색 봉송 이벤트로 지역의 산촌과 폐광지역 문화를 전 세계에 알렸다.

정선 구간(124.5㎞)은 이색봉송 2구간,4슬롯과 주자봉송 8구간,61슬롯 등이다.이색봉송 2구간 중 메인이벤트로 열린 병방치 정상(607m) 짚와이어 봉송에는 ‘의리의 아이콘’ 배우 김보성(53)씨가 최대시속 120㎞를 자랑하는 짚와이어에 탑승해 성화를 봉송했다.짚와이어 봉송은 정선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리는 활강경기(최대시속 140㎞)와 비슷해 눈길을 끌었다.김보성씨는 “올림픽 선수단을 응원하는 이색 성화 봉송에 참여해 영광이며 이번 기회로 정선을 알릴 수 있는 인연을 이어가겠다”고 파이팅과 의리를 외쳤다.파독광부인 부친과 파독간호사 모친을 둔 독일 교포 2세인 ‘현마틴’씨는 독일 아이스하키리그 첫 한국인으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폐광지역 정선에서 열리는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배우 김민준도 정선읍 성화봉송에 참여했다.중국문화대축제조직위가 추천한 중국 1급배우 장 진라이 등 중국 문화·체육계 인사 9명도 같은 구간을 달렸다.

▲ 배우 김보성씨가 7일 오후 정선 병방치에서 짚와이어를 타고 올림픽 성화를 봉송하고 있다.
▲ 배우 김보성씨가 7일 오후 정선 병방치에서 짚와이어를 타고 올림픽 성화를 봉송하고 있다.
성화는 폐광역사의 현장도 방문했다.성화는 옛 정선선 철로를 달리는 레일바이크와 풍경열차에 실려 구절리~아우라지역 7.2㎞ 구간을 달렸다.동계올림픽 유치에 앞장서온 김기용(55·북평면)씨는 “성화 도착과 함께 세 번의 도전으로 유치한 올림픽 개막을 실감할 수 있는 감동을 느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정선군 성화봉송 첫 주자로 4명의 자녀를 둔 김난영(42)씨는 “다자녀를 키우는 올림픽 개최지 주민 대표로 첫 성화 봉송에 나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윤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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