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부남 단장 중심 수사단 구성
춘천지검 사건기록 별도 검토
상급기관 보고없이 독립 수사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이 주요 구성원 인선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수사활동을 시작한다.

대검찰청은 7일 수사단을 지휘하는 양 지검장이 수사단 부단장에 황의수 부산지검 서부지청장,수사실무를 담당할 부장에 김양수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장을 지명했다고 밝혔다.전날 대검은 춘천지검의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과정에서 고검장 출신 변호사와 현직 국회의원 등의 외압이 있었다는 안미현 검사의 폭로를 계기로,춘천지검의 사건을 모두 넘겨받아 별도로 수사하는 수사단을 꾸리겠다고 발표했다.

수사단의 구성과 향후 활동에 독립성을 보장하겠다고 대검은 약속했다.이에 따라 단장으로 임명된 양 지검장은 독자적으로 수사단 인선을 마치고 이날부터 수사에나선다.수사단에는 양 지검장과 황 부단장, 김 부장검사 외에 평검사 5명과 수사관들이추가로 합류한다.황 부단장이 공보 업무도 겸임한다.수사단은 향후 관련 의혹이 명확하게 규명될 때까지 검찰총장 등 상급 기관에 대한 수사보고 없이 독립적으로 수사를 진행한다.

수사단은 춘천지검으로부터 넘겨받은 사건 기록을 면밀히 검토하는 한편 외압의혹을 폭로한 안 검사를 조만간 참고인으로 조사하면서 정치인과 검찰 고위 인사의 부당한 수사개입이 있었는지에 대한 수사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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