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평창동계올림픽 D-1,마지막까지 최선 다해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제123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18동계올림픽을 대한민국 '평창'에서 개최한다는 결론을 내린다.무더운 여름 날 마치 소나기 같은 시원함을 안겨 준 대한민국의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 소식에 모든 한국인은 한밤중에 환호성을 터트렸다.2003년과 2007년, 앞선 두 차례 도전에서 1차 투표에 1 위를 차지하고도 유럽세의 결집으로 역전패했던 평창이 마침내 올림픽 개최라는 대업을 이뤄내게 된 그 무더운 날 밤에 말이다.지난 2011년 7월 6일의 일이었다.

이후 '평창'은 7 년 동안,아니 1차 도전부터 셈하면 지난 15 년 동안 사실 밤낮 없이 유치를 이끌어내기 위해,그리고 유치에 성공한 이래 성공적 대회를 치를 것을 스스로 다짐하면서 그야말로 건곤일척의 자세로 준비해 왔다.그리고 오랜 준비와 기다림의 세월 속에서 마침내 내일 개회식을 맞이하게 됐다.황무지나 다름없던 전근대적 모양새의 평창이 이젠 높은 수준의 시설을 자랑한다. 정선과 강릉에 새로운 시설이 들어서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은 실패 혹은 부정성을 논할 필요 없을 정도가 됐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진행되는 동안 우리들은 세계인 앞에서 준비한 문화올림픽을 당당하고 자랑스럽게 보여 주어야 할 것이다.그리하여 대한민국이 얼마나 건강한 나라이고,강원도가 얼마나 아름다운 지역이며,개최지가 얼마나 전통과 현대가 적절히 용융된 곳인지를 유감없이 드러내야 할 것이다.우리들의 진정을,우리들의 성의를,우리들의 철저한 준비성과 특히 품위 있는 친절함을 내보이며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안겨 주어야 할 것이다.

그러자면 대회 시작과 끝에 이르러 우리 모두 맡은 바 책무를 간단없이 이행해야 한다.물론 인간의 일에 있어 '완벽'이란 없다.하지만 그에 수렴되는 행위 혹은 실천은 마땅히 있어야 한다.사실 이즈음까지 시설과 운영 등에 있어 아쉽게도 미흡한 틈들이 드러나고 있다.옥의 티라 일러 곤란한 자못 심각한 대목도 보인다.보다 철저한 준비 및 대비가 있어야 할 장면이 노정됐으니 결코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될 것이다.

개막 하루 앞둔 시간대의 화두는 '진인사대천명'이다.우리들이 진정 할 일을 다 했다면 이젠 하늘의 뜻을 기다려야 한다.아니,천시(天時)와 지리(地利)보다 인화(人和)가 더 중요하다는 얘기가 있으니,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며 준비 마지막 하루에 서서 서로 감사해 하며 소통하고 사랑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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