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명 출전 오늘 첫 경기 종합 4위 목표,강원 연고 38명 주축

그토록 그리던 평창 동계올림픽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모든 준비를 끝내고 내일 개막식에 앞서 오늘부터 각 종목에 걸쳐 열전에 돌입한다.관심은 이제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하는 점이다.평창올림픽은 강원도가 오래 꿈꾸고 또 준비해온 대역사다.그런 만큼 반드시 성공해야 하고 국민 모두가 힘을 보태야 한다는 데 이론이 있을 수 없다.올림픽의 성공을 평가하는 데는 여러 기준이 있을 수 있지만 그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선수들의 기량이다.선수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줘야 한다.

아무리 정성을 다해 준비하고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를 자랑한다고 하지만 경기장에서 우리 선수들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그 의미는 반감되고 말 것이다.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 145명이 출전해 종합 4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금 8개, 은 4개, 동 8개 등 모두 20개의 메달을 따겠다는 전략이다.이 같은 메달 목표는 그동안 우리나라의 동계종목의 기량이 크게 신장됐고 개최지라는 점을 감안할 때 결코 무리한 목표가 아닐 것이다.이미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종합 5위의 성적을 거뒀다.이런 점에서 또 다른 기록에 도전하는 기회다.

AP통신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도 개최국인 우리나라가 이번 대회에서 금 8개, 은 3개, 동 1개를 획득해 종합 5위에 랭크될 것으로 예상한다.우리의 목표와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성적이 올림픽 성패를 가늠하는 절대 기준은 아니지만 국가위상에 걸 맞는 경기력 또한 매우 중요한 잣대다.등위 부상과 함께 우리 선수들이 보여줄 매너도 이전과 다른 기준과 관점에서 보게 될 것이라는 점을 유념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우리선수들이 외부의 시선이나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경기를 즐기고 모든 선수들과 우정을 나누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은 그대로 대한민국을 이미지를 만드는 요소가 될 것이다.특히 이번 대회는 북한선수들이 참가하고 있고 여자아이스하키 종목은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한다.이들과 어떻게 호흡을 맞추고 어떤 감동의 순간을 연출할 것인지 세계가 주목한다.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되 승부를 뛰어넘는 스포츠맨십을 보여주길 바란다.이것이 개최국 선수가 가져야할 또 다른 실력이라고 본다.특히 대표 팀에서 강원도 소속 및 출신 선수들이 38명 참가해 주축을 이룬다.국가대표 팀과 강원전사들의 멋진 활약을 기대하고 국민과 함께 성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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