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선섭 강릉원주대 총장
▲ 반선섭 강릉원주대 총장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왔다.7년 전인 2011년 7월,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의 ‘평창’이라는 IOC 위원장의 목소리와 국민들의 감격 어린 함성이 아직도 들리는 듯하다.당시 우리는 상대국에 비교해 불리하리라는 예상을 깨고 유럽의 스포츠 강국 프랑스와 독일을 따돌리고 당당히 ‘2018 평창 동계올림픽’개최권을 따냈다.강릉원주대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도시의 유일한 국립대학교로서,평창 동계올림픽 주 경기장이 있는 용평에서 차로 대략 30~40분의 거리에 있다.강릉원주대가 위치한 강릉에서는 쇼트트랙 등 빙상경기가 주로 열리고 대학 바로 옆에는 올림픽 선수촌이 들어 서 있다.이러한 입지 덕분에 우리는 대학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게 되었다.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같겠지만,특히 강릉원주대는 교직원,학생,총동문회에 이르기까지 전 구성원이 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며 올림픽 지원을 착실히 수행했다.2016년 12월에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단’을 발족했으며 그동안 대학의 인력과 시설 등 인적·물적 지원방안에 대하여 강릉시 및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와 긴밀하게 협의하며 지원했다.현재 우리 학교는 경기운영 요원뿐만 아니라 230여 명의 자원봉사자를 선발하여 이미 소양 교육,역량 강화 교육,직무 배정까지 마치고 올림픽 개막을 기다리고 있으며 또한 겨울방학을 맞아 대학의 기숙시설을 비롯하여 주차시설,대공연장인 해람문화관,식당 등 대학의 시설을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지원하고 있다.우리 대학교 대운동장에서는 올림픽 기간 중 K-pop 등 문화행사를 위한 무대가 설치되고 2월 3일을 기해 점등식까지 마쳤다.대학 내에 새롭게 조성하여 제공한 6천여 평의 주차장에는 벌써 올림픽 종사자 수송을 위한 대형버스가 가득 차고 쉴 새 없이 드나들고 있다.캠퍼스내의 올림픽은 이미 시작된 셈이다.

아울러 우리 국민의 간절한 소망 가운데 하나는 우리가 사는 이 땅 한반도에 평화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는 것이다.휴전선을 인접하여 살고 있는 강원도민의 평화정착에 대한 열망은 누구보다 크리라 생각한다.스포츠가 국가 간의 긴장을 완화한 선례는 많다.과거 미국과 중국은 탁구라는 핑퐁외교를 통하여 얼어붙은 외교 관계를 회복한 바 있다.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그동안 냉랭한 남북대화의 문이 활짝 열리기를 기대한다.

앞으로 2020년에는 도쿄에서 하계올림픽이,2022년에는 베이징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린다.동북아 지역에서 연이어 올림픽이 개최된다. 올림픽 개최와 함께 동북아에 새로운 평화의 기운이 무르익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우리나라 문화를 세계 속에 알리는 문화올림픽과 함께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평화올림픽으로서 많은 사람에게 오래도록 기억되는 올림픽이 되기를 소망하며,그 가운데 우리 강릉원주대학교가 보탬이 될 수 있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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