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단 본진 하선 취재열기

▲ 7일 오전 동해 묵호항에 정박 중인 북한 만경봉 92호에서 출발한 북한 예술단이 리허설을 위해 첫 공연장인 강릉아트센터에 도착한 가운데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환한 표정으로 공연장으로 향하고 있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최원명
▲ 7일 오전 동해 묵호항에 정박 중인 북한 만경봉 92호에서 출발한 북한 예술단이 리허설을 위해 첫 공연장인 강릉아트센터에 도착한 가운데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환한 표정으로 공연장으로 향하고 있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최원명
만경봉 92호가 하룻밤을 보낸 묵호항은 7일 아침부터 분주했다.이날 오전 7시 30분 북한예술단 본진이 하선해 강릉아트센터로 이동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새벽부터 국내·외 취재진들이 묵호항 여객부두로 몰려 들었고,경찰이 항구 출입구 철문을 철저히 통제하기 시작했다.50여명에 달하는 취재진들 가운데는 일본 언론사가 유난히 많아 만경봉 92호와 북한예술단의 방남에 대한 일본 측의 유별난 관심을 엿보게 했다.

전날 저녁 만경봉호 입항에 맞춰 묵호항 여객터미널을 찾아 항의 집회를 했던 반대단체 모습은 7일 아침에는 보이지 않았다.북한예술단 본진의 하선은 오전 8시 20분 쯤 이뤄졌다.배에서 내린 여성 단원들은 전날 북한 조선중앙TV에서 공개한 모습 그대로 선홍색 외투와 검은색 목도리,검은색 털모자,굽 높은 부츠 등으로 한껏 멋을 낸 모습이었다.남성 단원들은 모두 검은색 외투와 검은색 털모자로 통일했다.이들 단원들은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곧바로 대기하고 있던 버스 5대에 몸을 실었다.만경봉호는 북한예술단이 서울로 이동하면 북으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져 9일 쯤 귀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최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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