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단 의전지원 등 사전 점검
북한에 대회이슈 집중 우려
북-미 만남 본격화 가능성도

‘백두혈통’인 김여정의 평창올림픽 개막식 참석 확정 소식이 전해진 7일 오후,평창조직위는 초긴장 상황 속에 북한 고위급 대표단 의전 지원 등 제반 상황을 총점검하며 긴박하게 돌아갔다.특히 조직위 일각에서는 김여정의 방문으로 “올림픽이 이렇게 정치적인 이슈에 매몰된 적이 없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등 김여정 참석을 둘러싼 복잡한 속내를 드러나기도 했다.

조직위는 지난 6일 오후 원길우 북한 체육성 부상(차관)의 요청으로 평창조직위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북한대표단은 북한내 최고위층의 방남을 앞두고 평창조직위와 사전 조율,조직위 차원의 지원방안을 점검하며 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김기홍 평창조직위 기획사무차장은 “북한의 비중 있는 인사가 평창에 오게 돼 좋은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이어 “김여정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평창올림픽 참석은 정부 주도 하에 이뤄지고 있다”며 “평창의 평화올림픽 완성에 긍정적인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평창올림픽에 북한 이슈가 집중,선수·경기 중심 올림픽 분위기 상실 우려에 대해서는 김 차장은 “그 문제는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경기가 시작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우려 불식에 나섰다.김여정의 개막식 참석과 함께 오는 25일 열리는 폐막식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사진) 백악관 선임고문의 참석도 확정되면서 올림픽 기간 동안 평창발 ‘평화 외교전’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한편 ‘북한의 2인자’김여정은 지난 5일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이 평양역을 출발할 때 이들을 전송하는 등 오빠인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의 지시로 진행되는 올림픽 대표단 파견에 직접 관여한 것으로 정부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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