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8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창올림픽에 대한 축복에 감사 인사를 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남·북 단일팀이 평화의 희망이라는 말씀,남·북 단일팀에게는 ‘평화의 여전사’가 되는 큰 기쁨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2014년 8월,교황께서 한국을 찾아 ‘일어나 비추어라’하시며 한반도의 일치와 화해를 축원하신 그 감동이 되살아난다”면서 “올림픽 개막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대한민국은 그 휴전선 지척 ‘평창’에서 ‘평화’를 일구겠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7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 강론에서 “92개국이 참가하는 겨울올림픽이 한국의 평창에서 개막한다”며 “전통적인 올림픽 휴전의 의미가 올해는 각별해졌다”고 밝혔다.또 “남북 단일팀은 스포츠 정신이 세상에 가르치는 ‘대화와 상호 존중을 통한 갈등의 평화로운 해결’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올림픽 참가선수,남북한 국민에게 인사를 전하면서 그들 모두를 위해 기도한다”고 축원했다.교황은 이어 “교황청은 인류의 평화로운 만남을 위한 모든 유용한 계획을 지지한다”며 “이번 올림픽이 우정과 스포츠의 위대한 제전이 되길 기원한다”고 축복했다.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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