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정 공원서 올림픽 붐조성
김남희씨·금태연군 역할 맡아
효 문화·가족 사랑 정신 알려

▲ 8일 강릉시 죽헌동 사모정공원에서 신사임당과 율곡 선생으로 분장한 강릉시민 김남희 씨·금태연 군 모자가 올림픽 성화 봉송에 나서 큰 박수를 받았다.
▲ 8일 강릉시 죽헌동 사모정공원에서 신사임당과 율곡 선생으로 분장한 강릉시민 김남희 씨·금태연 군 모자가 올림픽 성화 봉송에 나서 큰 박수를 받았다.
8일 강릉에서 전개된 올림픽 성화 봉송에서는 신사임당과 율곡 선생으로 변신한 시민 모자(母子)가 손잡고 성화봉송에 나서는 진풍경이 펼쳐져 박수와 환호가 넘쳤다.

모자 봉송의 주인공은 강릉시차인연합회 사임당다우회 소속 김남희(47·초당동) 씨와 아들 금태연(16·동명중 3학년)군.이들 모자는 전통 한복을 차려입고 조선시대 사임당과 율곡 선생으로 분장,죽헌동 ‘사모정 공원’에서 나란히 성화 봉송을 했다.오죽헌 인근 죽헌동 사모정 공원은 사임당과 율곡 선생의 발자취가 깃든 곳으로,서울경제신문 사장을 역임한 원로 언론인이자 수필가인 권혁승(85) 백교효문화선양회 이사장이 고향마을인 이곳에 사재를 들여 조성한 명소다.강릉시는 지난해 오죽헌에서부터 이곳 사모정 공원까지 1.5㎞ 길을 세계 유일의 ‘어머니 길’로 명명,효(孝)문화 선양의 산실로 삼고 있다.

성화 봉송을 한 김남희 씨는 “강릉을 상징하는 대표 인물이 되어 아들과 함께 성화 봉송을 하게 돼 더 없이 기쁘다”고 말했다.아들 금 군은 이날 어머니는 업고 성화 봉송을 하는 깜짝 퍼포먼스를 연출,박수를 받기도 했다.

권혁승 이사장은 “사모정 공원 성화 봉송을 계기로 강릉이 자랑하는 효 문화와 가족 사랑 정신이 세계만방에 널리 퍼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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