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70주년 열병식 녹화중계
ICBM급 화성-14·15 등장

▲ 조선중앙TV가 8일 오후 녹화 중계한 ‘건군절’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가 등장했다.
▲ 조선중앙TV가 8일 오후 녹화 중계한 ‘건군절’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가 등장했다.
북한이 8일 ‘건군’ 70주년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한 사실이 북한 매체를 통해 확인됐다.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열린 열병식 모습을 오후 5시30분쯤(서울시간) 녹화 중계방송을 시작했다.

예전과 달리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가 처음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김일성광장에서 여러 차례 대규모 열병식이 열렸지만, 김 위원장이 리설주를 대동하고 주석단에 등장한 것은 처음이다.

또 북한 고위급대표단에 포함된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은 열병식 주석단 뒤에서 움직이거나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조선중앙TV가 이날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건군‘ 70주년을 맞아 8일 진행한 열병식에는 군인들로 구성된 열병 종대의 행진에 이어 탱크와 전차, 자주포 부대가 지나가고 뒤이어 다양한 미사일을 실은 이동식발사차량(TEL)들이 등장했다.가장 먼저 SA 계열로 추정되는 지대공 미사일도 등장했다.이어 고체연료 방식의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 ‘북극성 2’형이 뒤따랐다.‘북극성 2’ 뒤로는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가 등장했다.‘북극성 2’형과 ‘화성-12’는 지난해 4월열린 김일성 생일 105주년 경축 열병식에서도 등장했던 기종이다.

이번 열병식에서는 지난해 열병식과 달리 ICBM급인 ‘화성-14‘와 ‘화성-15‘가 모두 모습을 드러냈다.‘화성-14’는 지난해 7월 4일과 7월 28일에,‘화성-15’는 지난해 11월 29일 각각시험발사에 성공했다.이번에 열병식에 등장한 ‘화성-15’의 이동식 발사차량은 지난해 시험발사 때와 마찬가지로 9축 트럭이었지만,‘화성-14’의 이동식 발사차량은 지난해 시험발사 때와 다른 트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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