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생활폐기물 처리에도 숱한 날,고뇌와 지혜를 모아 일을 처리했을 생각을 하니 더 안타깝기 그지 없다.세계가 주목하는 동계올림픽 깨끗한 강릉을 위하여 쉼 없이 일했을 것이다.비보를 접한 오늘,온통 머리에는 말없이,성실히 일하셨던 평소 모습이 머리를 휘 감았다.얼마나 그동안 일이 힘들었을까? 따뜻한 차 한잔이라도 못 나눈게 후회로 밀려온다.퇴근길,귓전에 입제날이 맏아들 중학교 졸업식이라니,올림픽 개막일이 장례일이라니….
“주무관님,일어나세요.아들 졸업식에도 가셔야 되잖아요? 올림픽 준비는 다 끝났어요.어서요…”
부디,쓰레기 업무로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좋은 곳에 가서 편히 영면하소서.준비만 하고 못 본 2018동계올림픽,하늘 나라에서도 꼭 보길 바랍니다. 박남수·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