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전원 막바지 훈련 '구슬땀'…10일 예선전 출격
북한팀도 개회식 거르고 막바지 연습…이틀째 남북 동반훈련

▲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8일 오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훈련하고 있다.
▲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8일 오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훈련하고 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9일 오후 8시 평창 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참가도 거른 채 막바지 훈련에 몰입했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쇼트트랙 경기장인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마지막 실전 훈련에 나섰다.

남녀 5명씩으로 구성된 태극전사들은 10일 오후 7시부터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차례로 열리는 남자 1,500m와 여자 500m, 여자 3,000m 계주 예선에 출전한다.

이들 가운데 10일 경기를 치르지 않는 선수는 남자 5,000m 계주에만 나서는 맏형 곽윤기(고양시청)와 김도겸(스포츠토토)뿐이다.

대한빙상연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내일 당장 시합을 앞둔 만큼 마지막 점검이 중요해 쇼트트랙팀은 개회식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링크에 들어서자마자 계주 연습에 몰입했다.

며칠 전만 해도 훈련 도중 간간이 농담을 주고받던 선수들은 시종 긴장된 얼굴로 진지하게 훈련에 임했다.

김선태 감독과 박세우, 조항민 등 코치진은 링크 중앙에 서서 연신 초 기록을 재는 한편 큰 소리로 훈련 지시를 내리며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데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전날 이곳에서 함께 훈련한 북한의 최은성과 정광범도 '깜짝 등장'해 한국 대표팀과 대오를 이루며 레이스를 펼쳤다. 당초 북한 대표팀은 오후 훈련 일정을 잡지 않았었다.

부상 복귀 이틀째인 최은성은 이날 오전 훈련 때보다는 제법 스피드를 내며 부상 기간 떨어진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 집중했다.

최은성은 황대헌(부흥고)과 함께 10일 남자 1,500m 예선 3조 경기에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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