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막·경기 본격 시작
삼삼오오 이야기 주제 삼아
도내 학생들 경기장 찾아 응원
개최지 식당·역 방문객 북적

▲ 강릉역 외국인 손님 평창동계올림픽이 개막하면서 외국 관광객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9일 강릉역에서 외국인들이 티케팅을 하고 있다.  이서영
강릉역 외국인 손님 평창동계올림픽이 개막하면서 외국 관광객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9일 강릉역에서 외국인들이 티케팅을 하고 있다. 이서영
평창동계올림픽 개막과 함께 빙상 등 일부 경기가 시작되면서 강원도내 곳곳에서 올림픽 이야기 꽃이 만발하는 등 축제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9일 강릉시내 음식점과 터미널 등의 TV 화면은 대부분 하루종일 올림픽 경기에 고정됐다.성덕동의 한 낙지요리집 관계자는 “우리 고장에서 동계올림픽 축제가 열리는 만큼 시민들의 관심 제고와 홍보 차원에서 아예 올림픽 중계방송으로 채널을 고정시켜 놓았다”고 말했다.

올림픽파크 인근 한 편의점에는 올림픽 선수단과 관계자들에게 핫팩을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현수막이 내걸렸다.설 연휴 기간(15일∼18일) 무휴 영업을 선언하는 음식점도 확대되고 있다.입암동의 한 음식점은 ‘설 명절 동안 쉬지 않고 저녁 9시까지 영업한다’는 안내문을 내붙였다.올림픽 선수촌·미디어촌이 들어서있는 유천택지와 교동택지 지구의 삼겹살 식당 등은 20분씩 줄서서 기다리기 일쑤다.올림픽 취재를 위해 미디어촌에서 머무르고 있는 언론사 관계자 등이 인터넷 검색을 통해 시내 맛집과 전통시장 식도락 탐방에 나서면서 맛집 등에는 외국인들이 줄서 있는 모습이 쉽게 목격되고 있다.

동계올림픽 개막에 도내 학생들의 응원열기도 뜨겁다.이날 도내 11개 초·중·고교 학생과 교직원들은 직접 경기장을 찾아 컬링,피겨스케이팅 등의 경기 현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했다.오는 11일 캐나다와 러시아 여자 아이스하키 경기를 응원하는 양양 강현초 관계자는 “30년만에 우리나라,우리 지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학생·교직원 67명이 참여해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현장체험은 학생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X강릉역도 연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인천공항과 서울역·청량리역을 오가는 고속열차가 하루 편도 51회,왕복 102회 운행에 나서면서 강릉역은 그야말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북적이고 있다.김수기 강릉역 안내센터장은 “외국인 손님이 절반을 차지하면서 티켓팅 안내 등의 업무가 숨돌릴틈 없이 이어진다”고 말했다.9일 올림픽이 개막된 후에는 KTX강릉역에 하루 1만5000∼2만여명의 올림픽 손님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오세현·이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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