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스키여왕’ 린지 본(Lindsey Vonn·사진)이 9일 “평창의 금메달을 한국전 참전용사인 할아버지께 바치겠다”고 했다.미국 여자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본은 이날 평창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평창은 제 인생의 마지막 올림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본은 “제게 너무나 큰 영향을 주신 할아버지와 꼭 함께 오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제게 힘을 주시리라 믿는다”고 눈물을 보이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최근 세상을 떠난 그의 할아버지는 6·25전쟁 참전당시 정선지역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조부와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그가 너무 그립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월드컵 통산 81승의 기록을 세운 본에게 평창은 4번째 올림픽이다.평창 홍보대사도 맡고 있는 본은 “평창 개막식에는 꼭 참가하고 싶었다”고 대회에 남다른 애정을 밝혔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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