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마트서 계란 1500개 주문
번역 오류로 1만5000개 배달

▲ 평창올림픽에 참가한 노르웨이 선수단의 스탈레 요한센 셰프가 구글 번역기 오류로 1만 5000개가 배달된 계란 앞에서 찍은 기념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 평창올림픽에 참가한 노르웨이 선수단의 스탈레 요한센 셰프가 구글 번역기 오류로 1만 5000개가 배달된 계란 앞에서 찍은 기념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평창동계올림픽 종합 1순위로 꼽히는 노르웨이 대표팀이 하마터면 올림픽 기간 동안 계란만 먹을 뻔했던 해프닝이 공개,올림픽 현장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9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평창올림픽에서 노르웨이 선수단의 식사를 책임지는 셰프 스탈레 요한센은 최근 평창의 한 마트에서 계란 1500개를 주문했다.그러나 이들에게 배달된 계란은 무려 1만 5000개였다.구글 번역기 오류에 따른 해프닝이었다.셰프 요한센은 구글 번역기를 이용,‘계란 1500개를 주문하겠다’는 문장을 한국어로 번역한 뒤 마트 주인에게 보여줬는데 번역기 오류로 1500개가 1만 5000개로 번역된 것이다.

계란 1만 5000개는 노르웨이 선수단이 109명인 점을 고려하면 20일이 조금 넘는 대회 기간에 개인이 하루에 7개씩 먹어야 하는 엄청난 양이다.다행히 셰프 요한센은 추가 주문된 계란 1만 3500개를 반품,노르웨이 선수단이 올림픽 기간 계란을 집중적으로 소비하지 않아도 된다.마트는 번역기 오류를 통한 해프닝인 점을 알고 이를 다시 회수했다.

셰프 요한센은 노르웨이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셰프들은 주문한 계란을 실은 트럭이 도착하자 부지런히 날랐다”며 “그런데 나르고 날라도 끝이 안 보여서 운전사에게 ‘도대체 몇 개나 실은 건지 물어봤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이어 “우리 선수단에게 타코스와 연어 등 다양한 음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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