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환영 리셉션
각국 정상 등 200여 명 참석
이명박 전 대통령 함께 자리
김영남 박수 화답·김여정 불참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저녁 평창올림픽 개막식을 앞두고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환영 리셉션에서 “미래세대가 오늘을 기억하고 ‘평화가 시작된 동계올림픽’이라고 특별하게 기록해 주길 바란다”고 염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각국 정상과 도내 주요 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리셉션에서 “오늘 평창에서는 올림픽 역사상 최초의 남북 단일팀,여자 아이스하키팀이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북 단일팀의)2.7g의 탁구공이 27년 후 170g의 퍽으로 커졌으며 남북은 내일 하나가 될 것”이라고 했다.이어 “남과 북의 선수들이 승리를 위해 서로를 돕는 모습은 세계인의 가슴에 평화의 큰 울림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의 환영사가 끝난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박수를 보냈고 문 대통령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의 건배 제의후 김 상임위원장과 잔을 마주치며 화답했다.이날 헤드 테이블에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무대를 바라보고 가운데 앉았으며 문 대통령 오른편으로 바흐 IOC 위원장 내외 그리고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구테레쉬 유엔(UN) 사무총장 등의 순으로 자리했다.또 4번 테이블에 이명박 전 대통령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나란히 배정됐고 옆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황영철 국회의원이 동석했다.

이날 리셉션에는 도내 주요 인사들도 초청된 가운데 개최지를 대표해 심재국 평창군수,전정환 정선군수가 참석했고,김동일 도의장,홍남기 국무조정실장,권성동·염동열 국회의원,이광재 전 강원지사,김진선 전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등이 자리를 같이 해 평창올림픽 개막의 감동을 공유했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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