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동계올림픽 순조롭게 출발,‘행동하는 평화’ 실현 기대

화려하고 아름다운 개막식과 함께 세계 유일의 분단 지역인 강원도에서 세계 스포츠 메가 이벤트인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출발했다.지난 9일 밤 세계인들은 첨단기술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개막식 공연을 보고,특히 분단 지역이 개최하는 올림픽에서 '행동하는 평화'를 지향하는 것에 대하여 적지 아니 감동을 느꼈을 것이다.

자랑과 자부심으로 당당하게 출발한 평창동계올림픽이 간단없이 이어져 오늘 벌써 나흘째를 맞는다.개막식 이전에 진행된 컬링경기를 시작으로 지난 며칠 프리스타일스키,스노보드,크로스컨트리,쇼트트랙,아이스하키,피겨스케이팅 등의 경기에서 별탈없이 예선 혹은 결선이 벌어졌다.우리 선수들이 컬링 첫 경기에 승리하고 또 쇼트트랙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대회 분위기가 고조되는 등 다행스럽거니와,아니 그동안 노력에 대한 응답이라 할까 그 순조로운 출발로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예감을 갖게 된다.

특히 개막식에서 지난 2007년 중국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이후 11 년만에 한국 원윤종 선수와 북한 황충금 선수가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남북 선수단이 공동 입장하는 등 '평화올림픽'의 의지 및 실천이 민족 스스로에겐 물론 세계인들에게 특별한 느낌을 주었으리라 본다.그리하여 핵과 미사일에 의해 조성된 한반도 혹은 세계 긴장감을 일거에 몰아내는 스포츠의 위대함을 다시금 실감하게도 된다.

이제 나흘째를 맞지만 오늘의 긍정적 분위기가 17일간 진행되는 경기에 그대로 이어져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온전히 성공하기를 바라마지않는다.이를 위해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여 후회 없는 경기를 해야 한다.동시에 '행동하는 평화'라는 슬로건 그대로 평화올림픽에의 기대감이 무산되지 않도록 세계 정치지도자들이 대화의 기회를 충분히 활용해야 할 것이다.92개국 선수 2920명이 참여함으로써 역대 최대 규모로 시작한 이번 올림픽은 기간 내내 크고 작은 문화행사가 펼쳐지므로 이에 적극 동참하여 '문화올림픽'의 성공도 이뤄내야 한다.

세계의 이목이 평창에 모아지는 즈음이다.대한민국의 성장 발전에 대한 세계인들의 부러움의 눈길이 느껴진다.경제 성장 이면의 그림자, 미완의 지방자치 등 과제가 남아 있으나 세계 스포츠 축제를 당당하게 내보이는 지금 우리는 분명 역사의 한획을 긋고 있다.이후가 대회가 끝날 때까지 우리 모두 자부심을 갖고 성심을 다하여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을 위해 유쾌하고 진지하게 나아갈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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