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쌀값, 전국대비 14.4% ↑
한파에 채소가격 일제히 상승
축산물·선물세트 10%이상 올라

▲ 설 연휴를 앞두고 식탁물가 전반이 뛰고 있는 가운데 11일 도내 한 마트에서 채소가격을 확인한 소비자들이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 신관호
▲ 설 연휴를 앞두고 식탁물가 전반이 뛰고 있는 가운데 11일 도내 한 마트에서 채소가격을 확인한 소비자들이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 신관호
설을 앞두고 식탁물가가 치솟고 있는데다 선물세트도 줄줄이 인상되면서 서민들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

11일 강원물가정보망에 따르면 이달 현재 도내 쌀(20㎏ 오대미) 평균가격은 5만456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4만8001원보다 5.1%(2455원) 올랐다.또 지난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조사한 전국 평균가격 4만4069원보다 14.4%(6387원)나 웃돌고 있다.

축산물 가격도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판매되는 한우등심 1등급 평균가격은 100g 당 9000원대로 전년동기 7300원보다 23.2%(1700원),전국평균 8200원보다는 9.7%(800원)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채소가격도 올 겨울 한파에 고가를 향하고 있다.이달 현재 도내 풋고추 100g 당 평균가격은 1209원으로 전년동월(1144원)보다 5.6%(65원),열무 1단도 3554원으로 전년동월(3098원)보다 14.7%(456원) 각각 뛰었다. 고구마(8%),감자(26.2%),오이(13.7%)도 가격이 상승했다.

설 선물세트 가격도 오름세다.올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를 설선물세트 가격에 포함시켰기 때문이다.도내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한우갈비세트 가격이 중량변화 없이 전년동월대비 10% 이상 뛰었고,고추장 선물세트 등의 품목들도 줄줄이 인상대열에 합류했다.여기에 청탁금지법 개정으로 농축산물에 한해 선물제한 가격이 10만원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선물가격대 인상폭이 커지고 있다.도내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들어 한파가 계속되면서 식탁물가가 크게 올랐고 최저임금 인상과 청탁금지법 개정 여파로 설 명절 선물세트 가격도 대부분 전년대비 10% 이상 올랐다”고 말했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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