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김여정·김영남 등 응원
북한 응원단 ‘고향의 봄’ 등 노래
아이스하키 경기 후 선수단 격려

▲ 지난 10일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리그 B조 남북단일팀-스위스 경기가 진행된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토마스 바흐 IOC위원장,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김여정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주요 인사들이 경기를 지켜보며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최원명
▲ 지난 10일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리그 B조 남북단일팀-스위스 경기가 진행된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토마스 바흐 IOC위원장,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김여정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주요 인사들이 경기를 지켜보며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최원명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팀 첫 경기(스위스전)가 열린 10일 강릉 관동하키센터는 응원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은 경기장 1층 일반석에서 근접 경호 없이 시민들과 함께 응원을 했다.

북한 응원단도 30~40명씩 무리를 지어 경기장 곳곳에서 응원전을 펼쳤다.

단일팀이 강팀 스위스를 맞아 8대0으로 패했으나,관중석의 응원 열기는 경기가 끝난 자정무렵까지 식을줄 몰랐다.한반도기 손깃발 등을 들고 응원에 나선 북측 응원단의 응원전도 경기 못지않은 볼거리를 연출했다.북한 응원단은 빨간 줄무늬가 들어있는 흰색 털모자에 붉은색 겨울 점퍼와 하의로 통일된 복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고향의 봄’,‘설날’,‘다시 만납시다’ 등의 노래가 연이어 경기장에 울려퍼지고,“조국통일,우리는 하나다”,“이겨라,힘내라,잘한다” 등의 응원구호가 넘쳤다.문 대통령은 고향의 봄 등의 노래를 따라 부르고 박수를 치기도 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선수들 움직임을 한순간이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경기를 관람했고,골을 놓치면 안타까워하는 제스쳐를 보이기도 했다.이세호(26·서울)씨는 “여자 아이스하키팀 첫 경기라고 해 예매했는데,생각지도 않게 남북 단일팀 경기를 관람하게 돼 횡재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오늘은 푹 쉬고 다음 경기 잘합시다.국민에게 희망을 주세요”라고 격려했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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