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IOC 윤리위원장 본지 인터뷰

반기문(전 UN사무총장) IOC윤리위원장은 지난 10일 관동아이스하키센터에서 열린 남북단일팀 경기 관람 후 가진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남북단일팀이 선전했고 아주 참 고무적이다.스포츠를 통한 남북 화합이 한반도 긴장완화에 장기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반 위원장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과 북이 앞으로 좀 더 진정한 대화와 협력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제(9일) 속초에서 열린 북한 태권도팀 시범공연도 다녀왔는데 오늘 남북단일팀 경기까지 보니 스포츠를 통해 남북이 서로 화합하는 분위기가 형성됐음을 느꼈다.감동의 연속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특히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특별한 고위급을 보냈다는 점은 큰 의미를 담고 있다”며 “백두혈통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이 함께 온 것은 남북관계에 있어 매우 드문 일”이라고 진단했다.한편 반 위원장은 지난 해 9월 열린 IOC 총회에서 4년 임기의 IOC윤리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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