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여자 500M 최민정 출전
예선서 올림픽 신기록 42초870
세계 1위 실력 보유 몸싸움 강점

이번엔 세계최강 최민정(20·성남시청·사진)차례다.한국의 ‘메달밭’ 쇼트트랙 선수단이 두번째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 쇼트트랙은 지난 10일 임효준(한국체대)이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힘차게 메달 행진의 포문을 열었다.금메달 바통을 이어갈 두번째 주자는 여자 쇼트트랙의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이다.최민정은 오후 7시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준준결승 경기에 나선다.

준결승은 오후 8시11분,결승은 오후 9시9분에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최민정은 앞서 10일 진행된 예선에서 42초870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준준결승에 진출,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힘보다는 지구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한국 쇼트트랙은 단거리 종목인 500m에 취약했다.4바퀴 반으로 승부를 정하기 때문에 강한 몸싸움과 빠른 스타트로 선두권 자리를 잡지 않으면 이기기 어려운 종목이다.역대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500m 금메달이 없다.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그동안 1000m 4회,1500m 3회,3000m 5회의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1992알베르빌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500m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단 한 차례도 금메달을 가져오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평창에서 만큼은 다르다.최민정은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성적으로 바탕으로 한 세계랭킹에서 1위에 올라있다.특히 최민정은 500m를 시작해 동계올림픽 사상 첫 쇼트트랙 전관왕(4관왕) 달성까지 점쳐진다.

앞서 예선 레이스를 펼친 심석희(21·강릉출신)와 김아랑(23·이상 한국체대)이 탈락해 생겼을 심적부담에도 크게 개의치 않는 ‘강심장’ 또한 장점이다.게다가 파워도 뛰어나 체격이 큰 선수들과의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다.‘레전드’ 진선유도 따내지 못한 500m 금메달에 대한 기대를 최민정에게 거는 이유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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