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푸드 페스티벌 전시회
전시물 표기 한글발음 그대로
현장 관계자 “ 개선 방안 검토”

▲ 강릉 명주예술마당에서 ‘2018 강릉 푸드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일부 영문 표기가 한글 발음 그대로여서 외국인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구정민
▲ 강릉 명주예술마당에서 ‘2018 강릉 푸드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일부 영문 표기가 한글 발음 그대로여서 외국인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구정민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강릉의 맛’을 세계인들에게 알리겠다는 취지로 열리고 있는 ‘2018 강릉 푸드 페스티벌’의 일부 영문 표기가 한글 발음 그대로여서 외국인들을 갸우뚱하게 하고 있다.

강릉시는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오는 25일까지 명주예술마당에서 ‘강릉의 맛,세계와 즐기다’를 주제로 ‘2018 강릉 푸드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이 곳에서는 강릉 등 한국 전통 상차림과 부엌살림 등을 모형으로 보여주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그러나 이들 전시물들의 영어 표기가 한글발음 그대로여서 외국인들이 이해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2018 강릉특선음식이라고 표기된 ‘바다해물밥상’에 대한 영문 표기는 ‘Bada Haemul bapsang’이고,방풍죽은 ‘Bangpung juk’,두릅나물밥은 ‘Dureup namul bob’로 표기하는 방식이다.한국 부엌살림에 대한 표기도 마찬가지여서 찬장은 ‘Chanjang’,양념단지는 ‘Yangnyum danji’,장독대 ‘Jangdokdae’ 등 외국인들이 알 수 없는 표기들 뿐이다.

바로 옆 푸드코너에서 판매되고 있는 음식 이름이 ‘강릉 마늘빵’(Garlic bread of Gangneung) 등처럼 영문 표기가 제대로 돼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일각에서는 “한국 음식 고유 명사를 쓰는 것도 맞지만,올림픽 기간인 만큼 최소한 어떤 재료로 만들었는 지 정도는 알려줘야 하지 않겠는냐”고 지적하고 있다.

현장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물어보면 영어로 충실히 설명을 하고 있지만,일부 부족한 것도 사실”이라며 개선방안 등을 심도있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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