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서울올림픽을 준비할 당시 대한민국은 국제적인 스포츠를 준비하기 힘들다는 걱정이 있었다.하지만 서울 올림픽은 당시 IOC 회원국 기준으로 167객 회원국 중 160개국이 참가하여 역대 가장 많은 국가들이 참가하며 평화올림픽으로 기억되고 있다.동계스포츠 저변이 확대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을까라는 의아심이 들던 2011년 7월 7일 자정이 넘은 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더반에서 자크 로게 위원장의 입에서 ‘평창’이 발표되었다.92개국 2925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동계올림픽의 새로운 역사는 곧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다.

빙상경기가 열리는 우리 강릉시 역시 올림픽 열기로 뜨겁다.지난 5일 강릉아트센터에서는 IOC 총회 개회식이 열려 본격적인 올림픽 일정의 시작을 알렸다.평창동계올림픽이 미소 지으며 끝낼 수 있는 길은 무엇보다 강릉시민과 선수단 등 올림픽 관계자들의 안전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강릉시를 포함한 영동권의 경우 안전에 최대의 적은 산불과 같은 자연재난이라고 생각한다.지형적인 특성상 건조한 공기의 유입과 거센 바람이 일어 산불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2000년 4월 7일 사천면 노동리 산불(14.47㎢),2004년 3월 16일 옥계면 산계리 산불(95만㎡,가옥 4채 소실),2017년 3월 9일 옥계면 산계리 산불(75만㎡),2017년 5월 6일 성산면 어흘리 산불(57만㎡,주택 39동 전소,이재민 37세대,82명)은 대표적인 대형 산불로 기억된다.1월 말 강릉시에 전국 최초로 산불 등 특수재난을 초기에 막기 위해 환동해 특수재난대응단이 창단되었다.강릉시를 비롯한 영동권 안전지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올림픽 시작 전 창단이 이루어져 외국인을 비롯한 강릉을 찾는 수많은 관람객들에게 안심을 시켜주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88서울올림픽 개막식에 등장한 굴렁쇠가 화합과 전진의 가치로 기억되듯이,이번 동계올림픽의 끝은 강릉시의 안전과 행복으로 기억되길 바라며 강릉시가 영동권 수부도시를 뛰어넘어 명실상부한 국제 관광도시로의 성장을 기대한다.

최길영 스마일강릉실천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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