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18년 표준지 공시지가 발표
평균 7.68% 상승… 전국 웃돌아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등 영향
영동 중·북부 도내 1∼4위 석권

지난해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후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속초시가 지난해 강원도내에서 가장 높은 지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가 13일 발표한 ‘2018년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강원도 표준지 공시지가 평균 상승률이 7.68%를 기록했다.이는 지난해 공시지가 상승률(4.38%)보다 두배 가까운 수치이며 올해 전국평균 상승률(6.02%)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같은 상승률은 서울양양 고속도로,서울∼강릉 KTX 개통 등 수도권과 영동지역간 교통망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에 따라 영동북부지역인 속초와 양양을 중심으로 주택과 상업시설 신축이 활발해졌고 도내 지가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도내에서 가장 높은 지가 상승률을 보인 곳은 속초로 전년대비 10.56% 뛰었다.도내에서 최하위 상승률(1.5%)을 기록했던 2014년에 비하면 7배 넘게 올랐다.이어 양양이 9.98%로 도내에서 두번째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국도 7호선을 따라 펜션과 전원주택이 들어서는 등 해안가 토지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그 다음으로 강릉이 9.88%,고성이 9.79%를 기록,동해안 4개 도시가 도내 지가 상승률 1~4위를 석권했다.최근 몇년동안 부동산 붐이 불었던 원주도 8.22%의 지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5위에 올랐다.

반면 동해는 2.36%의 지가 상승률로 도내에서 가장 낮은 상승세를 보였으며 산업단지 개발사업이 미진한데다 구도심 토지수요가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꼽혔다.이 밖에 태백이 2.4%,삼척 5.08%,철원 5.88%,화천 6.19% 등의 순으로 도내에서 낮은 지가상승률을 보였다.도내 지가상승률 하위권 4개시군을 제외한 나머지 시군의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모두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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