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이 김, 예선 1위 통과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 95.50점
2위와 7.75점 차이 압도적 기량
한국인 부모 둔 미국인으로 관심

▲ 12일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2차 예선에서 재미교포 클로이 김이 점프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최원명
▲ 12일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2차 예선에서 재미교포 클로이 김이 점프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최원명
‘천재 스노보더’ 클로이 김(18·미국·사진)이 평창동계올림픽 첫 경기에서 나홀로 ‘90점대’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향해 순항했다.클로이 김은 12일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95.50점을 얻어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하프파이프 예선에서는 2차례 연기 가운데 높은 점수를 기준으로 상위 12명이 결선에 진출한다.클로이 김은 1차 시기에서 91.50점,2차 시기에서는 95.50점을 얻어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클로이 김의 점수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케이틀린 패링턴(미국)이 금메달을 딸 때 받았던 91.75점보다도 높은 점수다.또 이날 예선에서 유일하게 90점대 점수를 획득해 금메달 후보 0순위를 확정지었다.2위는 중국의 류자위(87.75점),3위는 마쓰모토 하루나(일본·84.25점)가 차지했지만 클로이 김과는 7점차 이상 벌어졌다.

클로이 김은 14살이던 4년 전 소치 올림픽 때는 ‘15세 미만 참가 불가’ 규정에 걸려 출전하지 못했다.4살 때 스노보드를 타기 시작했다는 그는 6살 때 미국스노보드협회 선수권대회 3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천재적인 재능을 뽐내고 있다.한국인 부모를 두고 있으며 ‘김 선’이라는 한국 이름도 갖고 있다.

이날 같은 종목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의 권선우(18·한체대·강원체고 졸)는 1차 시기에 19.25점에서 2차 시기에 35.00점으로 20위를 기록하며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한편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은 13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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