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염동열(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의원은 13일 “강원랜드는 채용비리에 직·간접으로 관계될 수 있다는 추측만으로 239명의 직원들을 업무에서 배제시켰다”며 극단적인 업무배제는 매우 부당한 처사인 만큼 즉각적인 업무복귀를 촉구했다.

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폐광지역 주민과 탄광근로자 및 자녀들을 우선 채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폐특법 취지는 물론 카지노업무의 특수성과 높은 이직율, 위장전입취업 등의 문제로 강원도와 폐광지역 자녀들이 그동안 관행적으로 다수 추천되었고 채용되어왔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교육생→실습→인턴→계약직을 거쳐야 정규직원이 될수 있었다”며 “그럼에도 지난 1년여 동안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부정채용이란 딱지가 붙여져 폐광지역 주민들의 명예와 자존심은 물론 근무중인 직원들마저 비리부정직원으로 낙인찍혀 엄청난 상처를 안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강원랜드의 일방적인 239명 직원의 업무배제로 당사자들은 물론 가족, 이웃, 지역주민들은 망연자실 충격에 빠져있다”며 “강원도와 폐광지역의 유일한 대기업으로 청년들의 일자리는 물론 폐광지역 가족들의 생계를 연명해온 우리 모두의 설움이 담긴 일터라는 특수성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퇴출을 감행할때에는 황폐해진 민심과 피해를 입고 있는 직원과 가족, 지역주민들과 함께 사즉생의 각오로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종인

<염동열 국회의원 성명서 전문>

강원랜드직원 239명의 즉각적인 업무복귀를 촉구한다.

민족의 대명절을 앞두고 직장을 잃을 수도 있다는 우리지역 청년들과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빠른 시일내에 정상업무가 이루어지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강원랜드는 채용비리에 직·간접으로 관계될 수 있다는 추측만으로 선제적 239명의 직원들을 업무에서 배제시켰습니다. 현재 사실관계를 파악중에 있고 설사 채용과정에 다소 문제가 있더라도 대가나 금품거래가 없는 등 부정한 절차의 중과실이 아니기 때문에 정치와 여론눈치보기로 적폐로 몰은 극단적인 업무배제는 매우 부당한 처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폐광지역 주민과 탄광근로자 및 자녀들을 우선 채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폐특법 취지는 물론 카지노업무의 특수성과 높은 이직율, 위장전입취업 등의 문제로 강원도와 폐광지역 자녀들이 그동안 관행적으로 다수 추천되었고 채용되어왔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직원채용의 실상은 정규직이 아닌 교육생선발로 교육과정(5-6주)→ 실습과정(6개월)→ 인턴과정(6개월) →계약직과정(1년)을 거치면서 온갖 어려움과 고초를 이겨내는 인내의 시간을 보내고 업무적성과 능력을 평가받아야 비로써 정규직원으로 근무할 수 있는 특수한 시스템입니다.

그럼에도 지난 1년여 동안 각종언론매체를 통해 수없이 되풀이되어 부정채용이란 딱지가 붙여져 폐광지역 주민들의 명예와 자존심은 물론 근무중인 직원들마저 비리부정직원으로 낙인찍혀 생에 엄청난 상처를 안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이번 산업통상자원부와 강원랜드의 일방적인 239명 직원의 업무배제로 당사자들은 물론 가족, 이웃, 지역주민들은 망연자실 충격에 빠져있습니다.

본의원은 우리의 아들딸들을 한명이라도 더 채용되기 위해 폐특법에 따른 폐광지역자녀 우선선발을 포괄적으로 요청해왔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나 개별적으로 친인척과 사돈의 팔촌 등 단 1명도 추천한 사실이 없으며 현재 5,200여명의 강원랜드와 협력업체 직원 중 단 1명도 근무하지 않습니다.

또한 강원랜드 관련은 물론 의정활동 기간에 본인과 제 주변 모두를 샅샅이 들여다보고 금전거래, 부정, 비리를 조사했으나 어떤 부정이나 단 1원의 이권 개입이 없었음에도 이번 사건과 관련 여론몰이 고발과 짜맞추기식 수사와 언론공개로 수 없이 왜곡, 과장 보도되어 인격살인의 수모와 고초를 겪어왔습니다.

따라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우리 모두의 억울한 속사정과 심정을 토해내고 할 말은 많았지만 폐광지역 주민 모두와 직원 여러분의 안정을 위해 정치인으로서 책임있는 모습으로 침묵의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그러나 현재 벌어지고 있는 강원도와 폐광지역 자녀 239명의 일방적인 업무배제와 직장을 빼앗길지 모른다는 절망의 사태는 충격을 넘어 더 두고 볼 수도 없고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중대 기로에 맞서 싸워야할 운명이라 여깁니다.

지난 2015년 3월 느닷없이 통보된 244명의 직원해고에 국회의원직을 걸고 투쟁하여 지켜냈듯이 그때의 심정으로 돌아가 제 모든 것을 다 바쳐 폐광지역의 자존심과 우리의 자녀들을 반드시 지켜내리란 결연한 의지를 천명합니다.

따라서 산업통상부와 강원랜드는 즉각 239명의 직원들을 업무에 복귀시킬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폐광지역 주민과 자녀들이 무슨 잘못이 있습니까?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에서도 청년들의 일자리와 폐광지역 자녀들을 위해 관심을 가져 주시길 간절히 호소합니다.

강원랜드는 어렵고 힘들게 일생을 살아오신 광부였던 부모님들이 물려주신 유일한 유산으로 강원도와 폐광지역에 유일한 대기업으로 강원청년들의 일자리는 물론 폐광지역 가족들의 생계를 연명해온 우리 모두의 설움이 담긴 일터였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폐광지역의 특수성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퇴출을 감행할 시에는 황폐해진 민심과 피해를 입고 있는 직원과 가족, 지역주민들과 함께 사즉생의 각오로 투쟁할 것을 밝힙니다.

2018. 02. 13

국회의원 염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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