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내셔널하우스
네덜란드·캐나다·중국·체코·슬로바키아 등
유명 아티스트 공연·기념품 매장 등 구성 다채
나라별 고유 음식 등 ‘이국 메뉴’ 즐길 수 있어

세계여행은 가고 싶은데 주머니 사정은 여의치 않은 여행 애호가라면 지금 당장 올림픽도시 강릉으로 달려오면 된다.동계올림픽 참가국들이 강릉에 차린 ‘내셔널하우스’ 투어로 세계여행 만족감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내셔널하우스는 각 국가들이 자국 선수·임원과 홍보를 위해 꾸며놓은 공간이다.타국에서 오랜 시간 머물게 된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자국의 먹거리등을 구비해놓은 것이 특징이다.빙상종목 경기가 개최되고 있는 강릉에는 홀란드(네덜란드)·캐나다·중국·체코·슬로바키아 등의 내셔널 하우스가 들어서 있다.


▲ 홀란드 하이네켄 하우스
▲ 홀란드 하이네켄 하우스


홀란드(네덜란드) 하이네켄 하우스

위치 ┃라카이샌드파인 리조트 컨벤션홀

운영시간 ┃오후 3시~오전 1시

입장료 ┃1만6500원(티켓박스 구매)




네덜란드 상징 색깔인 주황색과 하이네켄을 대표하는 색인 녹색으로 꾸며져 있다.메인 홀에서는 매일 밤 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진다.공연에는 로엘 반 벨젠(10~16일),안드레 헤이츠 주니어(17~20일),디-렉트(21~24일) 등 네덜란드의 유명 아티스트들이 출연한다.또 선수들이 메달을 따면 네덜란드 스타일의 시끌벅적한 축하연도 벌어진다.메인 홀에는 또 하이네켄 바와 스낵 코너,디저트 트럭이 마련돼 있다.특히 스낵 코너 메뉴에 비빔밥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이곳에서 꼭 맛봐야 할 음식은 네덜란드 전통 술안주(?)로 불리는 비터발렌이다.홀란드 하우스 관계자는 “비터발렌은 으깬 감자와 다진 고기를 기름에 튀긴 스낵”이라며 “한 입에 먹으면 입 안이 다 데일 수 있으므로 조금씩 베어 먹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캐나다 하우스
▲ 캐나다 하우스


캐나다 하우스

위치┃강릉시 교동 실내게이트볼장

운영시간 ┃오전 11시~오후 11시

입장료 ┃1만9300원 (온라인 구매-https://canadaolympichouse.ca)




가장 큰 특징은 선수들만을 위한 사적인 공간이 많다는 점이다.선수들과 그 가족 혹은 친구들만 출입할 수 있는 ‘프렌즈&패밀리 존’,가족들과 대형화면으로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부스인 ‘도어 투 캐나다’,선수들이 혼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프라이빗 룸’ 등이 그것이다.외지 생활과 경기에 대한 부담이 큰 선수들을 배려하기 위해 고민한 흔적이 엿보이는 대목이다.이곳에서 가장 큰 공간인 ‘셀러브레이션 라운지’에는 푹신한 쇼파,테이블,계단식 좌석,스탠딩 식탁 등이 설치돼 있다.라운지 앞쪽의 대형 스크린에서는 하루 종일 캐나다 스포츠 채널에서 방영되는 경기 중계 방송이 송출된다.대형 스크린 뒤편에는 메이플시럽에서부터 팀 캐나다 티셔츠·점퍼·모자·목도리·마스코트 인형 등을 구입할 수 있는 기념품 샵이 자리잡고 있다.식당의 최고 인기메뉴는 치즈와 돼지고기,감자튀김에 소스를 얹어놓은 ‘푸틴(poutine)’이다.타국 NOC 임원들도 푸틴을 먹기 위해 종종 캐나다 하우스를 찾아온다.마지막으로 최고 ‘핫’한 공간을 꼽으라면 야외에 꾸며져 있는 ‘에어 캐나다 플라이트 데크’다.


▲ 체코 하우스
▲ 체코 하우스

체코 하우스

위치 ┃강릉시 유천지구 미디어촌 인근 상가

운영시간 ┃오전 11시~자정

입장료 ┃무료


마치 한국의 클럽에 온 듯한 착각이 든다.건물 내부를 쿵쿵 울리는 음악이 심박수를 높이고,왁자지껄한 분위기가 흥을 돋운다.체코 올림픽 위원회가 체코의 유명 맥주 브랜드인 ‘필스너 우르켈’과 함께 꾸민 체코 하우스에서는 필스너 우르켈 맥주 등 체코산 고급 맥주 뿐 아니라 소고기 굴라쉬,수제 소시지,절인 돼지 등심,치킨 스테이크,딸기 잼 팬케이크,초콜릿 팬케이크 등 체코 요리들을 맛볼 수 있다.특히 이곳에는 TV 출연 등으로 유명해진 쉐프 미카엘 아쉬미노프가 상주,직접 요리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이국적인 메뉴를 원한다면 ‘소고기 굴라쉬’를 추천한다.소고기,양파,고추,파프리카로 만든 수프로,한국의 육개장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매운 맛’을 느낄 수 있다.부대시설로는 체코공화국의 100년 역사와 필스너 맥주 제조 과정 등을 실감나게 볼 수 있는 VR 체험존과 미니 탁구대 등이 설치돼 있다.또 하우스 한 켠에는 스키 선수의 모습을 형상화한 유리조형물도 놓여 있어 눈길을 끈다.체코 하우스는 1층과 2층으로 나눠져 있는데 1층은 바와 테이블 등이 설치된 펍으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지만 2층은 선수들과 VIP를 위한 공간으로 꾸며져 있어 출입이 불가능하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이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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