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개발행위 허가취소 요구
간담회서 피해 우려 한목소리
군의회 방문해 탄원서 제출

속보=영월군 북면 마차7리 밤치마을 주민들의 노천 채굴 방식의 경석 채취 허가 반대(본지 1월 31일자 24면)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주민들은 최근 농협영월군지부 등 영월읍 주요 시가지 일대에 경석 채취를 위한 개발 행위 허가 취소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거는 등 저지운동에 나섰다.또 박선규 군수와 간담회를 열고 소음 피해와 비산먼지 발생,간이상수도와 밤치천 수질 오염으로 인한 피해 우려로 허가 취소를 요구했다.

특히 주민들은 경석 채굴 과정에서 발생하는 침출수에 비소와 카드늄 등 중금속이 포함,농작물과 토양 오염으로 생업에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군은 “개발행위 허가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적법한 처리인 만큼 주민 동의는 법적 요구 사항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 “사업 진행 중 비산먼지 등 환경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처하는 한편 위반 사항 발생시에는 관련 규정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문제 해결을 위한 실마리가 보이지 않자 주민들은 군의회를 방문해 탄원서를 제출하는 한편 개발 행위 허가 취소를 요구하는 집회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개발 업체 관계자는 “투자된 자금이 있어 사업 중단은 어렵다”며“주민과 적극 협의해 원만한 합의점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방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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