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초, 졸업생에게 악기 선물

▲ 춘천 조양초교가 13일 교내에서 졸업식을 열고 졸업생들이 평소 사용한 악기를 선물로 전달했다.
▲ 춘천 조양초교가 13일 교내에서 졸업식을 열고 졸업생들이 평소 사용한 악기를 선물로 전달했다.
춘천의 한 작은학교가 학교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한 졸업생들에게 평소 학생들이 쓰던 악기를 선물해 화제다.

춘천 조양초교는 13일 교내 개나리관에서 졸업생 6명에게 첼로와 플룻,바이올린,기타 등을 졸업선물로 전달했다.모두 학생들이 오케스트라·밴드로 활동하면서 사용한 손때묻은 악기들이다.졸업생 6명을 포함해 전교생 66명으로 작은학교인 조양초교는 지난 2012년부터 3학년 이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오름 오케스트라’를,5학년 이상 학생을 중심으로 한 ‘선라이즈 밴드’를 각각 구성해 학교 예술제나 마을 행사 등에 참여해오고 있다.

학교 측은 졸업한 이후에도 그동안 갈고 닦았던 재능을 계속해서 키우길 바라는 마음에 이번 졸업생 전원에게 악기를 선물하기로 했다.또 앞으로도 2년 이상 오케스트라·밴드 단원으로 활동한 학생들에게 악기를 졸업선물로 전달할 계획이다.김순애 교감은 “초등학교에서 배우고 익혔던 예술적 감성을 더 발전시키는 것이 교육적 효과가 크다고 판단했다”며 “예술을 중심으로 한 학생 인성교육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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