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차준환·21일 최다빈 출전

피겨 팀이벤트(단체전)에서 예선통과에 실패한 한국 대표팀이 14일부터 시작되는 개인전을 통해 개최국 자존심 살리기에 나선다. 피겨 대표팀은 14일 페어 쇼트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남자 싱글(16~18일),아이스댄스(19~20일),여자 싱글(21일·23일)의 순서대로 개인전을 펼친다.페어 개인전에는 22개팀이 참가해 쇼트프로그램을 통해 프리스케이팅에 나설 16개팀을 결정한다.

김규은-감강찬은 지난 9일 올림픽 데뷔전인 단체전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 52.10점을 따며 단체전에 참가한 10개 페어팀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다.김규은-감강찬은 개인전에서는 ‘컷 통과’를 목표로 막판까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아이스댄스의 민유라-겜린(세계랭킹 29위)은 19일 쇼트댄스와 20일 프리댄스에 나선다.민유라-겜린은 단체전 쇼트댄스에서 경기 시작 초반 민유라 상의의 끈이 풀어지는 ‘사고’ 탓에 제대로 연기를 못해 자신들의 최고점에 한참 못 미치는 51.97점을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팬들의 큰 기대를 끄는 종목은 남녀 싱글이다.남자 싱글의 차준환은 단체전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0.71점에 예술점수(PCS) 36.99점을 합쳐 77.70점을 따내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다.한국 피겨 대표팀의 올림픽 일정의 대미는 최다빈과 김하늘이 장식한다.개인 최고점이 191.11점인 최다빈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위를 차지한 실력파다.함께 여자싱글에 출전하는 김하늘은 한국 선수단의 막내지만 실수 없는 연기로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하는 게 당면과제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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