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먹방 투어

“설 연휴 ,올림픽 응원하며 먹방투어 어때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전에 돌입했다.사력을 다하는 선수들과 그들을 응원하는 관중들의 함성이 경기장에 울려 퍼지고 있다.선수들을 응원하기에 앞서 배부터 채우는 것은 필수.이번 설날에는 가족과함께 차례를 올린 후 올림픽도 관람하고 숨어있는 맛집도 찾아보는 ‘일석삼조’ 여행을 떠나보자.

▲ 동화가든 순두부짬뽕
▲ 동화가든 순두부짬뽕
◇동화가든

진하고 깊은 맛의 짬뽕 국물과 시큼하면서 부드러운 초당 두부가 만나 ‘짬뽕 순두부’가 탄생했다.‘두부마을’로 유명한 초당동에는 ‘짬뽕 순두부’의 원조로 알려져 있는 ‘동화가든’이 자리하고 있다.평일이든 주말이든 이 집에서 식사를 하려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은 기본이다.이 집은 초두부,모두부,청국장 등 두부요리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데 메인 메뉴는 역시 ‘짬뽕 순두부’다.새빨간 짬뽕 국물 안에 섞인 몽글몽글한 순두부를 마주하면 입 안 가득 침이 고인다.이 집에는 ‘특허’를 획득한 요리도 있다.‘원조 짬순’이 그것.야채와 해산물을 함께 넣고 700도 이상의 중화렌지에서 일반 중화요리보다 10배 이상 더 볶는다는 점에서 특별한 맛을 자랑한다.예약(033)652-9885

▲ 송천휴게소 토종닭
▲ 송천휴게소 토종닭
◇송천휴게소

강릉시 연곡면~평창군 진부면을 잇는 고갯길인 국도 6호선.‘나만 알고 싶은’ 토종닭 맛집이 산골짜기에 숨겨져 있다.송천휴게소 식당이다.송천휴게소는 국도 6호선 고갯길을 내려올 때는 길 오른쪽,올라갈 때는 길 왼쪽 하천변에서 볼 수 있는 옛 건물에 자리하고 있다.강릉 시내에서 자가용으로 40~50분 거리를 가야만 만날 수 있는 외딴 맛집이다.이 집의 특징은 식탁이 이동식이라는 것이다.토종닭 백숙을 주문하고 텅 빈 방 안에 일행들과 멋쩍게 앉아있다 보면 상다리가 휘어지게 음식이 차려진 4인용 식탁이 들어온다. 소박한 제철나물과 염장나물,달달한 옥수수 범벅은 부드럽고 담백한 백숙요리와 찰떡궁합을 이룬다.예약(033)661-4391

▲ 과객 한정식
▲ 과객 한정식
◇과객

500년 된 한옥 건물에서 한정식으로 식사를 하는 기분은 어떨까.강릉 성산면 금산리에 위치한 한정식 전문식당 ‘과객’에 가면 그 기분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과객’은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55호로 지정돼 있는 전통한옥 ‘상임경당’의 본채에 자리하고 있다.이곳에서는 500년이라는 세월에 걸맞게 고급스런 음식들로 가득 채워진 상차림을 내어 놓는다.이름하여 ‘진지상’.500년 종가에 전해 내려오는 씨간장과 직접 농사지은 고춧가루,감자가루 등을 재료로 사용하니 음식마다 정성이 배어있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다.호박죽과 흑임자샐러드가 입맛을 돋우면 이어 청포묵 무침과 오징어 숙회,모둠전,표고버섯을 이용한 버섯탕수,가자미 조림,한우 너비아니 등 다채로운 요리가 차려진다.예약(033)644-9150

▲ 평창한우마을
▲ 평창한우마을
◇평창한우마을 대관령점·면온점

대관령면 횡계시가지 입구의 평창한우마을 대관령점과 휘닉스평창 인근인 봉평면 면온리에 위치한 면온점은 순수 한우고기를 소비자들에게 값싸게 공급하는 가격파괴 한우전문 식당이다.가격이 싸다고 맛이 없는 걸로 생각하면 오산이다.농가에서 사육한 한우를 직거래를 통해 유통마진을 대폭 줄이고 규모화로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의 한우고기를 공급,소고기 특유의 맛을 만끽할 수 있다.대관령점은 500석,면온점은 450석 규모에 넓은 주차장을 갖췄고 정육매장과 셀프식당,단체예약석을 운영하며 화력이 세고 오래가는 비장탄을 사용해 고기가 잘 구워지고 잡냄새도 없어 더욱 맛있는 고기를 먹을 수 있다.매장에서 고기를 구매해 상차림 비용을 내면 각종 야채와 김치 등 푸짐한 상을 차려주고 고기와 함께 한우육회,한우원기탕,냉면,된장찌게도 맛있다.예약 (033)336-8989,333-9777.

▲ 미가연
▲ 미가연
◇미가연

평창동계올림픽의 스노보드와 프리스타일 경기가 열리는 휘닉스평창 인근 봉평시가지의 미가연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메밀을 이용,다양한 메밀음식을 제공하는 명품 맛집이다.미가연은 전통 메밀막국수부터 젊은층과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퓨전 막국수와 메밀음식을 개발해 인기를 끌고 있다.특히 일반 메밀에 비해 건강성분이 월등한 쓴메밀과 단메밀을 혼합해 만든 이대팔막국수와 100%메밀국수는 고소하며 정갈한 맛이 일품이다.또 이 집은 건강에 뛰어난 메밀 싹을 이용한 요리를 개발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메밀싹육회비빔밥과 메밀싹육회,메밀싹묵무침 등은 메밀 싹의 알싸한 맛과 부드러운 씹는 맛이 육회,메밀묵과 어우러져 최고의 맛을 전해 준다.예약 (033)335-8805.

▲ 고향이야기 곤드레돌솥밥
▲ 고향이야기 곤드레돌솥밥
◇고향이야기

대관령면 횡계시가지에 위치한 맛집 고향이야기는 정갈하고 건강에 좋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고향을 느끼게 하는 집이다.이 집의 주 메뉴는 최고급 한우 고기와 싱싱한 오삼불고기, 곤드레돌솥밥과 송이돌솥밥,곤드레해장국.최고 등급의 한우 등심과 차돌배기,싱싱한 오징어와 삼겹살을 양념에 버무린 오삼불고기 등을 취향에 따라 적당량 먹은 뒤 곤드레돌솥밥을 먹거나 곤드레돌솥밥만 주문해도 된다.이 집은 매년 봄 1년동안 사용할 곤드레를 구매해 데친 후 냉동 보관하며 연중 곤드레돌솥밥을 지어 색깔이 살아있는 곤드레밥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돌솥밥과 함께 명이나물 장아찌,메밀전병, 조개젓갈,다양한 김치와 겉저리,나물무침 등 20여가지의 정갈한 반찬이 나와 입맛을 한층 돋군다.고품격 식탁을 갖춘 다양한 크기의 방이 있어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명소다.예약 (033) 335-5430.

◇정선 회동집

회동집은 정선에서만 맛볼 수 있는 ‘콧등치기’ 국수와 모듬전으로 아리랑시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단골맛집이다.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5일장인 정선아리랑시장 내 먹자골목 입구에 위치한 회동집의 대표 메뉴는 메밀부침 등 대표 토속음식 4가지가 함께 나오는 모둠전이다.모둠전 한 접시에는 달지 않으면서도 고소한 수수부꾸미,담백한 메밀부침,녹두전,메밀과 김치소의 절묘한 맛이 조우하는 메밀전병이 일품이다.또 다른 별미 콧등치기 국수는 메밀가루를 반죽해 칼국수처럼 썬 면발을 된장을 푼 국물에 야채를 넣고 끓여낸다.여름철에는 냉면처럼 시원하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다.이 외에도 지역 토속음식인 곤드레밥,감자옹심이,올챙이국수도 맛 볼 수 있다.예약(033)562-2634.

◇싸리골식당

정선읍에 위치한 곤드레나물밥 전문음식점인 ‘싸리골식당’은 담백하고 고소한 맛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옛 산촌음식문화를 담아낸 싸리골식당의 곤드레나물밥은 곤드레와 들기름을 넣고 지은 고슬고슬한 밥으로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곤드레밥과 어울리는 자박장과 양념간장은 물론 감칠맛 나는 밑반찬,배추 된장국이 함께 나온다.싸리골식당의 반찬에 들어가는 식재료는 국산 농산물을 사용한다.곤드레나물은 최상품만 사용한다.양념장인 자박장으로 밥을 비비면 깊은 맛이 우러나오고,양념간장은 고소한 밥맛이 일품이다.대표 메뉴는 곤드레나물밥과 도토리무침 등이다.예약 (033)562-4554.

▲ 정선 동박골식당 돌솥곤드레밥
▲ 정선 동박골식당 돌솥곤드레밥
◇정선 동박골식당

곤드레나물밥을 처음 개발하고 상호를 등록한 전문점인 ‘정선 동박골식당’은 아리랑시장으로 유명한 정선읍 관문에 위치한 원조집이다.동박골식당은 지난 1994년 하숙생들에게 차려준 곤드레밥이 호평을 얻으면서 2년간의 레시피 개발을 거쳐 현재 메뉴를 탄생시켰다.대표 메뉴인 ‘돌솥곤드레밥정식’은 돌솥 속에 찹쌀과 멥쌀을 넣고 그 위에 곤드레 나물과 참깨를 얹어 조리한다.돌솥에서 사발로 옮겨 장과 함께 비벼 먹으면 산촌음식의 풍미를 맛볼 수 있다.사발에 나오는 곤드레나물밥도 일품이다.온·오프라인은 물론 정선 사람들도 즐겨 찾는 식당이다.깔끔한 한 상의 돌솥곤드레밥정식을 받으면 사계절 담백하고 구수한 산촌음식문화를 만끽할 수 있다.예약(033)563-2211.

동계올림픽 이동편집국/신현태·윤수용·이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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