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라이브사이트
경기 생중계 기반 공연·전시체험
올림픽 지역 비롯 전국 10곳 설치

올림픽 경기와 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평창올림픽 라이브사이트(Live site)’가 국내·외 관광객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문화올림픽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강릉올림픽파크 내 라이브사이트.대한민국 선수들의 쇼트트랙 경기가 펼쳐진 이날 이곳에는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100여 명의 관람객이 모여들어 스크린으로 중계되는 경기에 시선을 집중하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남자 대표팀이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올림픽 신기록으로 결승에 진출하자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500m 결승에서 2위로 들어온 최민정 선수가 실격을 당하자 곳곳에서 안타까운 탄식이 흘러나오기도 했다.경기 전·후로는 재즈,록,팝 등 다채로운 장르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올림픽 열기를 돋우고 축제의 장을 형성했다.이에 일본 언론이 이곳 열기를 취재하는 등 외신의 관심도 집중됐다.이어 14일 저녁에도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예선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메달 결정전이 중계돼 후끈한 열기 속에 응원이 펼쳐졌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가 운영하는 라이브사이트는 경기 생중계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선수단의 경기 응원과 더불어 다채로운 공연·전시·체험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올림픽에 문화적 감동과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운영되는 라이브사이트는 올림픽 베뉴인 평창올림픽플라자와 강릉올림픽파크는 물론 평창송어축제장,강릉 월화거리,정선 고드름축제장 등 개최지와 서울 광화문 광장,대전 엑스포광장,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전국 주요지역 총 10곳에 설치됐다.또 이동형 라이브사이트가 마련돼 전국 17개 시·도를 순회하며 올림픽 열기를 끌어올리고 있다.특히 강릉올림픽파크 내 라이브사이트에서는 매주 인기 가수가 총출동하는 K-POP 콘서트가 예정돼 있어 열기가 더욱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희범 위원장은 “라이브사이트는 가장 친근하게 올림픽을 즐길 수 있는 장소”라며 “많은 국민이 2002한일월드컵의 열기를 다시 한 번 만끽하는 것은 물론 한국의 독특한 문화를 국내·외 방문객에 선보이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전국 라이브사이트 위치 및 세부 프로그램은 문화올림픽 홈페이지(pyeongchang2018.com/ko/culture/index)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최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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