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올림픽 셔틀버스 탑승기
일부 강릉시티투어버스와 혼동
승차장 목적지서 먼 거리 위치
운전기사-외국인 소통 어려워
13일 오후 1시 14분 강릉역 맞은편 문화올림픽 셔틀버스 승차장.예정시간보다 2분정도 늦게 도착한 셔틀버스에 승객 5명이 오른다.버스에는 외국인 관광객 2명을 포함,4명이 탑승해 있다.좌석에 앉자 좌석 앞쪽 주머니에 비치돼 있는 문화올림픽 홍보 리플렛들이 눈에 띈다.파이어아트페스타 2018,아트 온 스테이지,평창문화올림픽 등 주머니당 4~5개의 리플렛들이 꽂혀 있다.그러나 외국인들을 위한 영문 리플렛이 보이지 않는 점이 아쉽다.
외국인 탑승객 일행이 갑자기 우왕좌왕하기에 목적지를 물으니 강릉 커피거리를 가고 싶다고 한다.강릉 커피거리는 강릉시가 운영하고 있는 강릉시티투어버스 코스에 포함돼 있는 관광지다.강릉아트센터에서 셔틀에 탑승했다는 그는 “문화올림픽 셔틀버스와 강릉시티투어버스를 혼동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강릉대도호부관아에서 하차한 뒤 명주예술마당을 둘러보고 강릉원주대로 이동하기 위해 승차장을 찾는데 안내판이 도무지 보이지 않는다.마침 맞은편 승차장에 있던 자원봉사자에게 물으니 인도를 따라 쭉 걸어가라고 한다.명주예술마당 승차장 안내판은 명주예술마당에서 330여m 떨어져 있는 고용노동부 강릉지청 앞에 설치돼 있었다.승차장 위치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
올림픽 선수촌 승차장.외국인이 버스에 오르더니 기사에게 ‘아트센터?’라고 묻는다.기사는 ‘터미널? 비치?’라고 되묻는다.당황한 외국인이 버스 안쪽으로 들어온다.승객 한 명이 ‘오퍼짓 사이드(반대쪽)’라고 소리치자 그제야 허둥지둥 하차한다.운전기사와 외국인 관광객 모두 의사소통문제로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이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