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m 준준결승 3명 모두 한조
한국선수 2명 준결승 진출 가능성
준결승 진출을 위해선 동료를 꺾어야 하는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만 한다.서이라(26·화성시청)·임효준(22·한체대)·황대헌(19·부흥고)은 지난 13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을 나란히 통과했다.임효준과 황대헌은 각 조 1위로 준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서이라는 3위로 마쳤지만 한티안위(중국)가 반칙으로 실격 당하면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임효준과 서이라,황대헌은 오는 17일 열리는 준준결승에서 모두 1조에 편성됐다.세 명이 모두 한 조에 배정되면서 두 명에게만 주어지는 다음 라운드 티켓을 두고 동료끼리 경쟁을 하게 됐다.
한국 쇼트트랙 3명 중 2명이 준결승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임효준은 13일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조편성을 확인하고 우리도 많이 놀랬다”며 “마음을 비웠다.두 명만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누가 1등을 하든지 응원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박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