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m 준준결승 3명 모두 한조
한국선수 2명 준결승 진출 가능성

▲ 13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에서 한국 대표팀 황대헌, 임효준, 서이라(왼쪽부터)가 역주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모두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서영
▲ 13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에서 한국 대표팀 황대헌, 임효준, 서이라(왼쪽부터)가 역주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모두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서영
한국 남자 쇼트트랙 3인방이 1000m에서 순조롭게 8강에 올랐다.그러나 마냥 기뻐할 수는 없다.안타까운 조 편성으로 셋이 모두 같은 조에 몰렸기 때문이다.

준결승 진출을 위해선 동료를 꺾어야 하는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만 한다.서이라(26·화성시청)·임효준(22·한체대)·황대헌(19·부흥고)은 지난 13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을 나란히 통과했다.임효준과 황대헌은 각 조 1위로 준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서이라는 3위로 마쳤지만 한티안위(중국)가 반칙으로 실격 당하면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임효준과 서이라,황대헌은 오는 17일 열리는 준준결승에서 모두 1조에 편성됐다.세 명이 모두 한 조에 배정되면서 두 명에게만 주어지는 다음 라운드 티켓을 두고 동료끼리 경쟁을 하게 됐다.

한국 쇼트트랙 3명 중 2명이 준결승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임효준은 13일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조편성을 확인하고 우리도 많이 놀랬다”며 “마음을 비웠다.두 명만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누가 1등을 하든지 응원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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