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법사위원장 사퇴 요구로 촉발
민주 “한국당 보이콧 국회 발묶여”
한국당 “여당 책임있는 사과 있어야”

지난 6일 자유한국당 소속 권성동(강릉) 법제사법위원장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공개 사퇴 요구로 촉발된 여야 갈등이 봉합되기는 커녕 계속 증폭되고 있다.

설 명절이 이틀앞으로 다가오고 국민들의 관심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쏠리면서 2월 임시국회가 파행으로 마무리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14일 서면 브리핑에서 “자유한국당의 보이콧으로 인해 국회가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며 “권성동 법사위원장 지키기에 불과한 자유한국당의 국회 방치는 하루속히 중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제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의 몽니로 8700여건에 이르는 의안이 국회에 계류중”이라며 “국회는 어떤 일이 있어도 국민을 위한 민생입법을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신보라 원내대변인은 “지금의 국회 냉각기는 민주당이 민생법안 처리의 길목인 법사위를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박차고 나와 파행시킨데 있다”며 “자유한국당의 법안심사 중단은 민주당의 어이없는 행태에 대한 최소한의 조치였을 뿐”이라고 반박했다.신 대변인은 “민주당이 법사위만 정상화하면 민생법안 처리는 일사천리”라며 “여당의 책임 있는 사과와 이에 상응하는 조치만 있다면 자유한국당은 민생을 위한 협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종인 whddls25@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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