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전·후 남북합작 교량
자료수집·실측조사·촬영 등 실시

고성군이 한국전쟁을 전후해 남과 북이 절반씩 건설한 합축교의 기록화 사업을 추진한다.군은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143호인 ‘고성 합축교’의 기록화를 통해 기록 보존과 유사시 수리 및 복원,학술·연구자료 등으로 활용키로 하고 현재 용역을 추진중이다.

합축교 기록화사업은 △연혁 및 관련 문헌자료 등 자료수집 △문화재적 가치 조사 △구조물 공법 및 특징,주변현황 등 조사 △실측조사 및 도면 작성 △문화재 구역내의 수종,수령,규격 등 조경현황 조사 △기록용 사진 등 각종 사진촬영 △실측 조사보고서 작성 등을 세밀하게 담게 된다.

고성군 간성읍 상리와 거진읍 대대리를 연결해 주는 합축교는 길이 214m,폭 6m,높이 5m,교각 17개의 교량이다.지난 1948년 6월 북한의 강원도 인민위원회가 남쪽의 교각 9개를 건설하다 한국전쟁으로 중단됐으며,이후 휴전 후인 1960년 국군공병대가 북쪽의 교각 8개를 마저 건설함으로써 12년만에 전체가 완공된 남북합작 교량이다.특히 남북간 건설공법의 차이를 볼 수 있는 구조물이자 한국전쟁의 비극과 남북분단의 현실을 잘 보여주는 상징적인 유물로 평가받고 있다.

남진천 jcnam@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