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 네덜란드 빙속 메달 6개로 늘어

▲ 금메달 확정 후 환호하는 피서르
▲ 금메달 확정 후 환호하는 피서르
네덜란드 선수들의 스피드스케이팅 메달 장악이 이어지고 있다.

네덜란드의 에스메이 피서르는 16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0m 경기에서 6분50초2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22살 피서르의 첫 올림픽 메달이다.

5,000m 세계신기록 보유자이자 이 종목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 체코의 마르티나 사블리코바가 6분51초85로 은메달,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나탈리야 보로니나가 6분53초98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네덜란드는 지금까지 주인이 결정된 이번 대회 빙속 7개의 금메달 가운데 6개를 휩쓸었다.

유일하게 네덜란드 국적인 아닌 금메달리스트인 남자 10,000m의 테트-얀 블루먼도 2014년부터 캐나다 대표로 뛰기 시작한 네덜란드 출신 선수다.

추세대로라면 이번 올림픽에서 네덜란드는 전체 12개의 빙속 금메달 중 8개를 휩쓴 소치 올림픽 때보다 더 많은 메달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여자 5,000m에서 동계올림픽 개인종목 최고령 메달리스트에 도전한 45세 독일의 '철녀' 클라우디아 페히슈타인은 7분5초43으로 8위에 그쳤다.

페히슈타인은 1994, 1998, 2002년 5,000m 올림픽 3연패를 이룬 백전노장으로 2002년 페히슈타인의 올림픽 기록 6분46초91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일본 빙속 다카기 자매 중 다카기 나나는 7분17초45로 최하위인 12위에 자리했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출전하지 않았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