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튼 36점 10리바운드 맹활약…LG, KCC 힘겹게 제압

▲ 오리온과 DB의 경기 장면. [KBL 사진 제공]
▲ 오리온과 DB의 경기 장면. [KBL 사진 제공]
프로농구 원주 DB가 고양 오리온에 역전승을 거두며 2위 전주 KCC와 격차를 벌렸다.

DB는 17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 2017-2018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해결사' 디온테 버튼의 36점 10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오리온에 92-84의 역전승을 거뒀다.

DB는 이날 승리로 원정 3연패를 끊었다. 34승 13패를 기록하며 이날 창원 LG에 패한 KCC와 승차를 3경기차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고수했다.

김주성의 은퇴 전 마지막 고양 원정 경기였던 이날 DB는 3쿼터까지 58-64로 뒤졌다.

그러나 4쿼터 들어 박지훈과 로드 벤슨의 연속 득점으로 7분 21초를 남기고 66-67로 따라붙었다.

66-69로 끌려가던 경기 종료 6분여를 남기고는 김태홍의 득점에 이은 자유투 1개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종료 3분여 전까지 77-77로 경기는 팽팽하게 이어졌다.

이때 버튼이 해결사다운 면모를 보였다.

DB는 이어진 공격에서 버튼의 3점 슛으로 80-77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김주성에 스틸에 이어 버튼이 다시 득점을 올리며 82-77로 달아났다.

하지만 오리온 허일영에 3점 슛을 허용하고 저스틴 에드워즈에 연속 득점을 내주면서 1분 7초를 남기고 다시 84-84 동점을 허용했다.

DB는 작전 타임 후 가진 공격에서 버튼의 득점으로 리드를 다시 잡은 뒤 오리온의 공을 가로채기 한 뒤 얻은 자유투를 버튼이 모두 성공하며 승부를 갈랐다.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6강행이 좌절된 8위 LG가 갈 길 바쁜 2위 KCC를 88-84로 물리쳤다.

LG는 3연패를 끊으며 15승 32패가 됐다. KCC는 31승 16패로 선두 DB와 격차가 더 벌어졌다.

LG는 3쿼터까지 69-59로 앞선 뒤 4쿼터에서도 KCC의 추격을 뿌리쳤다.

경기 종료 4분 8초를 남기고는 81-70으로 11점 차까지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그러나 KCC 이정현에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추격을 당했고, 경기 종료 38초를 남기고는 83-81로 쫓겼다.

공을 잡은 LG는 18초를 남기고 조성민이 측면에서 3점 슛을 터뜨리며 5점 차로 달아났지만, 다시 이정현에 자유투 3개를 내주면서 86-84로 추격당했다.

남은 시간은 15초.

LG는 이어진 공격에서 얻은 자유투 2개를 기승호가 집어넣은 뒤 KCC 이정현의 3점 슛이 빗나가면서 승리를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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