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길리 위원 보안요원에 폭력·폭언
박영선 의원 특혜 응원논란에 사과

올림픽이 연휴 기간 국내외 고위인사들의 ‘갑질논란’으로 얼룩졌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구설에 올랐다가 사과했다.이 회장은 지난 15일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을 찾았다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측 예약석에 앉았다.이를 본 자원봉사자들이 자리를 옮겨야 한다는 사실을 알리자 체육회 관계자들이 고함을 지르며 ‘IOC 별 것 아니다.우리가 개최국이야’ 등의 막말을 한 것으로 전해져 파장이 일었다.

이 회장은 지난 17일 오후 해당 경기장을 찾아 봉사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불미스러운 일은 IOC에서도 발생했다.영국 스켈레톤 선수 출신으로 IOC 선수위원인 아담 펭길리 위원이 지난 15일 평창 메인프레스센터 주차장 근처에서 국내 보안요원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넘어뜨리고 폭언까지 하는 일이 벌어졌다.

바흐 위원장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펭길리 위원에 대한 윤리위 회부와 동시에 출국을 명령,16일 한국을 떠났다.바흐 위원장은 이어 해당 보안요원이 있는 휴게시설에 직접 방문,정중히 사과하고 폐회식 입장권까지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출국한 펭길리 위원 역시 사과편지를 보냈다고 BBC가 보도했다.

아시아 첫 금메달이 나온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의 경기현장에서는 박영선 국회의원의 특혜응원 논란이 일었다.IOC 고위인사 초청을 받아 경기장을 찾은 박 의원의 AD카드는 윤 선수가 있던 썰매픽업존 출입권한이 없었으나 국제경기연맹 측 안내를 받아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본의 아니게 특혜로 비쳐서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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