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스에 펼쳐진 삶의 잔해에서 죽음을 보다
‘더 디바인 코미디-공허한 인간들’
일상에 존재하는 죽음의 형상 표현

▲ 서고운 작 ‘더 디바인 코미디-공허한 인간들’
▲ 서고운 작 ‘더 디바인 코미디-공허한 인간들’
■서고운

서고운 작가는 단테의 ‘신곡’에서 묘사한 지옥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어두움 속에 감춰진 진실을 발견,반복되는 붕괴와 쌓아 올림을 캔버스 위에 재현했다.출품작 ‘더 디바인 코미디-공허한 인간들’은 재난의 희생자들,난민 등을 모티브로 삼아 파편화된 신체,잔해,부서진 건물,부푼 흔적,붉은 색,연기,흰 천 등의 이미지로 표현했다.

각각의 이미지들은 작품 속에서 ‘죽음’이라는 이미지로 정지,부유하듯 관객에게 다가오며 우리와 무관한 일이 아닌 가까운 곳에 존재함을 알린다.

한승미 singm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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