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오늘부터 나흘간 방문단 파견
필리핀 인원 증대 요청 후속조치

홍천군이 계절근로자 도입 확대에 나서 주목된다.

군은 20일부터 23일까지 허성재 부군수를 단장으로 이호열·엄광남 군의원,김동익 농정과장,실무담당 등 9명의 방문단을 필리핀 산후안시에 파견,계절근로자 도입 및 운영,미혼여성 결혼이민,농업기술 교류 등을 중점 협의한다.군은 지난 2016년 10월 필리핀 산후안시 시장을 비롯한 방문단이 홍천을 내방한 자리에서 공무원 교환근무,계절근로자 파견,양 도시의 축제때 상호 방문 등 협의를 계기로 지난해 3월 산호안시와 계절근로자 교류 협의서를 체결했다.이를 통해 산후안시 계절근로자 81명은 2017년 6월7일부터 9월24일까지 두차례에 나눠 입국,지역내 농가에 배치돼 일손 부족으로 어려운 농가의 시름을 크게 덜어줬다.지역 농가에서는 “농번기에 계절근로자들이 큰 힘이 됐다”며 “계절근로자들이 더 많이 입국할 수 있도록 군 차원에서 적극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군은 산후안시 국제조정관도 지난해 말 홍천을 방문한 자리에서 계절근로자 수를 200명으로 늘려달라는 요청을 한 만큼 이번 방문은 이에 따른 후속조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현재 산후안시에는 계절근로자를 희망하는 400여명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허성재 부군수는 “이번 산후안시 방문은 계절근로자 도입뿐만 아니라 농촌총각 장가보내기,양 도시간 농업기술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특히 많은 계절근로자들이 홍천을 찾을 수 있도록 중점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유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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