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스웨덴과 7·8위전
경기 거듭할수록 경기력 향상
조별예선 0-8 설욕 이목 집중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7∼8위 순위 결정전을 하루 앞둔 남북 단일팀 랜디 희수 그리핀(흰색)과 주장 박종아(녹색),최유정(빨간색)이 19일 오전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7∼8위 순위 결정전을 하루 앞둔 남북 단일팀 랜디 희수 그리핀(흰색)과 주장 박종아(녹색),최유정(빨간색)이 19일 오전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역사적인 올림픽 첫 승을 위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상대는 스웨덴이다.단일팀은 20일 낮 12시10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7·8위 순위결정전에서 스웨덴과 맞붙는다.앞서 단일팀은 18일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5∼8위 순위 결정전 1라운드에서 스위스에 0-2로 패했다.이어 열린 경기에서 스웨덴은 일본에 1-2로 패했다.

단일팀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전후해 가장 많은 관심과 조명을 받은 팀이다.북한의 갑작스런 올림픽 출전에 단일팀 구성까지 급속도로 진행되는 일련의 과정에서 단일팀은 항상 논란과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섰다.그만큼 선수들의 어깨는 무거워졌고 마음은 복잡해졌다.이 부담은 경기에서 그대로 나타났다.단일팀은 지난 10일 열린 조별예선 1차전 스위스전부터 시작해 줄곧 승리하지 못했고 세계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는 달라졌다.앞서 순위결정전 1라운드에서 단일팀은 스위스전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소득을 거뒀다.스위스는 조별예선에서 단일팀에 0-8 패배를 안긴 팀지만 리턴매치에서는 경기 내용이 많이 달라졌다.골리 신소정이 선방을 이어갔고 수비력도 좀 더 좋아졌고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단 2점 실점에 그쳤다.

물론 스위스가 전날(17일) OAR(러시아)과 경기를 치렀고 4강 진출에 실패했다는 부분도 고려해야하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단일팀의 조직력이 살아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다.

마지막 상대인 스웨덴도 단일팀에게 아픈 상처를 남긴 팀이다.단일팀은 조별예선 2차전에서 스웨덴에 0-8이라는 큰 점수차로 졌다.재대결 상대로 기대했던 일본보다는 버거운 상대다.그러나 단일팀의 분위기와 흐름은 한결 나아졌다.스웨덴과 재대결에서 골을 넣는데 성공한다면 스위스전에 이어 좋은 경기내용을 보여줄 수 있다.단일팀의 이번 대회 마지막 피날레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한편 지난 15일 일본전에서 단일팀의 첫 골을 장식한 퍽은 국제아이스하키연맹 명예의 전당에 전시될 예정이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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