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유소년 축구대회 출전 등
도 남북 체육교류 활성화 동기
민병희 도교육감 재추진 주문
평양마라톤 출전 대책 우선 마련

남북관계 경색 국면에 한동안 중단됐던 강원도 남북 학생 교류가 재추진된다.

민병희 교육감은 19일 오전 열린 국·과장협의회에서 “남북 학생 교류를 다시 추진할 수 있도록 TF팀을 조직,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민 교육감의 이 같은 주문은 최문순 지사가 지난 17일 강릉에서 가진 기자단 오찬 간담회를 통해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개최를 검토하고 있다는 뜻을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특히 도가 4월에 평양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고 6월에는 평양 유소년 축구대회에 출전하는 등 남북체육교류 활성화에 나서자 도교육청은 학생 교류를 중심으로 남북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도교육청은 오는 3월1일 김준기 신임 교육국장이 부임하는 대로 TF팀을 조직,도·통일부 등과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우선 오는 4월 열리는 평양 마라톤 대회에 강원도 학생들이 출전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남북 학생교류가 현실화 될 경우에는 체육·문화·공연 등을 중심으로 교류 활동이 전개 될 가능성이 높다.

도교육청은 지난 2008년 ‘강원도남북 교류협력기금’을 운영,5억7000만원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이렇다 할 활동 실적이 없어 지난 2013년 기금이 폐지됐다.‘강원도남북교육교류 협력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역시 지난 2014년 3월12일자로 폐지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전환되면서 도교육청도 남북교류 활성화에 나설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겠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오세현 tpgu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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