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8596억… 38.2% 급증
서울 신장율 34.1% 앞질러
건설사 확대·인구 유입 영향

강원도민들의 경제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도내에서 걷힌 연간 지방세가 최근 5년사이 5100억원 느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지방세 세수 신장율을 조사한 결과,2016년 도내 지방세 세수는 1조8596억원으로 2012년 1조3446억원보다 5149억원(38.2%) 증가했다.같은기간 서울은 13조4369억원에서 18조241억원으로 4조5872억원(34.1%) 느는 등 최근 5년간 강원도의 지방세 세수 신장율이 서울을 앞질렀다.

이는 도민들의 부동산 등 자산 거래와 소비가 증가하는 등 경제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취득세와 소비세 등도 덩달아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16년 강원도 연간 부동산 거래량은 토지거래의 경우 14만2990필지로 2012년 10만8695필지보다 3만4295필지(31.5%),주택의 경우 같은기간 3만2660가구에서 5만6582가구로 2만3922가구(73.2%) 각각 증가했다.또 같은기간 도내 건설과 제조사업체 규모가 확대되면서 기업들마다 비축한 기계장비 수도 꾸준히 늘었고,도내 인구유입에 따른 소비량도 확대됐다는 게 도내 경제계의 시각이다.

그 결과,도내 지방세에서 가장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취득세(약 30%)와 소비관련 세수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2016년 도내에서 징수된 취득세 세수는 5359억5072만원으로 2012년 3607억3356만원보다 1752억1716만원(48.5%)이나 늘었으며 같은기간 지방소득세(48.2%),재산세(24.9%)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소비관련 세수도 지방소비세의 경우 1356억6514만원에서 2300억4054만원으로 943억7540만원(69.5%) 늘었고,담배소비세도 33.7%의 증가세를 보였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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