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안전 올림픽’ 극찬
미 일간 USA 투데이 평창 보도
소치때와 다르게 무장군인 없어
강원경찰청, 그림자 경비 수행
“세계서 가장 안전한 나라 입증”

‘놀랍도록 안전한 2018평창동계올림픽’

올림픽 취재를 위해 강원도를 찾은 미국 언론이 자국에서 일어난 총기 참사와 비교하며 평창과 강릉의 안전성과 준비성에 대해 극찬해 화제다.미 일간 USA투데이는 ‘안전한 올림픽 만들기(Keeping Olympics Safe)’라는 평창발 기사를 통해 한국에서는 강력한 총기규제로 총기난사는 거의 생각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지난 2016년 인구 5100만명의 한국에서는 356건의 살인사건이 보고된 반면 인구 270만명인 미국 시카고에서는 762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총기를 반드시 등록하고 지역 경찰서에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평창올림픽 바이애슬론 선수들도 경기용 총기(라이플총)를 자신의 숙소로 가져올 수 없다고 보도했다.또 무장군인의 모습이 거의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것은 중무장한 군인들이 거리는 물론 올림픽 경기장 곳곳에 배치돼 있었던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때와는 매우 다른 광경이라고 전했다.당시 소치는 체첸반군 등 테러집단의 위협이 국제적 관심이 될 정도였다.이같은 평창의 안전 올림픽에 대한 호평의 뒤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밤낮으로 구슬땀을 흘리는 강원경찰의 철통같은 경계와 거미줄같은 안전망이 있다.이번 올림픽 안전을 위해 강원경찰청에서는 인력 2466명,타 시·도 지방청 인력 8953명 등 1일 최대 1만1419명이 투입되고 있다.연인원으로는 25만8274명의 대규모 경찰력이 배치돼 경비·경호,안전,대테러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올림픽 기간 중 운영되는 ‘경찰 전담경비단(단장 이의신 경무관)’은 선수촌·미디어촌·본부호텔·경기장 등 대회시설과 양양공항·강릉역 등 다중이용시설에 배치돼 24시간 경비안전활동은 물론 현장 치안상황까지 관리하고 있다.선수촌 등에는 경찰특공대가 전진배치돼 안전검측·위력순찰 및 우발에 대비하고 있다.여기에 최근 테러에 자주 이용되는 드론을 올림픽 기간동안 차단하는 등 테러를 막기위한 안전망까지 촘촘히 구축했다.

올림픽 개최 후 이날까지 강원경찰은 조직위와 협업해 81만명을 보안검색했다.하루평균 1644명을 투입,철저한 보안검색으로 200여건의 불법사례를 적발했다.지난 13일 셔틀버스 트렁크에서 부탄가스와 톱 등을 반입하려 한 내국인이,12일에는 바이애슬론 경기장 입구에서 영국인이 반입금지 물품인 소형 드론을 차에 싣고 통행하려다 단속됐다.

원경환 강원경찰청장은 “동계올림픽 대회 폐막식까지 철통같은 경계태세를 유지해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라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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