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프레젠테이션’ 영어 약자
경기 쉬는시간 마다 분위기 후끈
공연·응원·관객 이벤트 등 다채

▲ 25일까지 강릉과 평창에서 이어지는 올림픽 치어리더 응원전에 참가하는 한국팀이 19일 강원미디어센터에서 취재진에게 시범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25일까지 강릉과 평창에서 이어지는 올림픽 치어리더 응원전에 참가하는 한국팀이 19일 강원미디어센터에서 취재진에게 시범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준비되셨나요? 소리질러∼Make Some Noise!!!”

2018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곳곳에서는 경기가 열리지 않는 시간에도 쉴새없이 관중들이 들썩이고 있다.대형 공연장을 방불케 하는 열기다.쉬는시간마다 신나는 공연과 함께 치어리딩 응원이 이어지고,관중들의 대형 파도타기가 흐른다.강렬한 헤비메탈이나 신나는 케이팝,EDM 음악이 흘러나와 한시도 눈과 귀를 뗄 수 없게 만든다.이는 평창조직위에서 준비한 올림픽 경기장의 또다른 엔터테인먼트,SPP 덕분이다.SPP는 스포츠 프레젠테이션(Sport Presentation)의 약자로 경기장의 장내방송과 음악·영상·조명·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연출로경기에 대한 이해와 집중을 돕는 것을 말한다.경기 도중 관중들의 함성이나 파도타기 등 단체응원을 유도,분위기를 끌어올리는 효과를 내고 있다.지난 18일 이상화 선수가 출전한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에서 앞서 관중 대기시간에는 이상호·이상민 형제가 DJ Juju,마스코트 수호랑과 함께 인기가요를 엮어 신나는 무대를 꾸몄다.앞서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는 록밴드 노브레인이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고,이승훈 선수가 선전한 스피드스케이팅 1만m 경기에서는 DJ Koo(구준엽)가 등장해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경기장에서는 공연 뿐 아니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다.제일 열정적인 춤을 보여준 관객에게 패션볼(메달플라자 티켓상품)을 증정하는 댄스캠(Dance CAM)시간은 경기 못지않은 열기로 채워진다.관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즐기는 모습도 흔하게 볼수 있다.경기 도중 자원봉사자들을 스크린에 비추며 이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따로 마련되고 있다.돈스파이크가 총괄감독을 맡았고 국내외 유명 DJ들이 경기장마다 포진,각 경기 특성을 살린 음악과 영상,조명을 선보이고 있다.지난 17일 최민정 선수가 쇼트트랙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냈을때는 워너원의 ‘나야나’가 흘러나오면서 관객들이 일명 ‘떼창’하는 진풍경도 벌어졌다.아이스아레나 관람객 박정민(29·부산)씨는 “2002 월드컵 이후 들어본 가장 큰 대한민국 연호였다”며 “실내 경기장이다 보니 함성이 더크게 다가왔다”고 환호했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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